도경완은 유튜브 영상에서 주식 손실을 고백하며 "빚내서 하지 마라"고 당부했지만, 본인이 레버리지를 썼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레버리지 투자는 담보 부족 시 반대매매로 주식이 헐값에 강제 처분되고 원금을 넘는 손실까지 날 수 있다는 점에서 구조적으로 위험하다. 투자 전 반대매매 조건과 이자, 추가 담보 여력, 상품 특성을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

방송인 도경완이 유튜브 채널 '도장TV' 영상에서 주식 손실을 털어놨다. 그는 "오늘 대폭락이다. 많이 샀는데 엄청 떨어졌다"며 속상함을 드러냈고, "아빠가 엄마를 따라잡을 수 있는 유일한 게 주식이었다"고도 했다. 한 매체는 그가 "요새 주식 안 하면 소외되는 기분이라 시작했다"며 "빚내서 하지 마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여기서 분명히 해둘 게 있다. 확인된 사실은 그가 주식에서 손실을 봤다는 고백과 '빚투하지 말라'는 조언이다. 그가 실제로 빚을 내 투자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빚내서 하지 마라'는 한마디는 레버리지 투자의 위험을 짚어보게 하는 계기로는 충분하다.

Tima Miroshnichenko
레버리지 투자는 내 돈에 빌린 돈을 얹어 더 큰 금액을 굴리는 방식이다. 수익이 나면 수익률이 커지지만, 손실이 나도 똑같이 증폭된다. 개인 투자자가 흔히 접하는 수단은 세 가지다.
| 수단 | 구조 | 핵심 위험 |
|---|---|---|
| 신용거래융자 | 증권사 돈을 빌려 주식 매수 | 담보 부족 시 반대매매, 이자 |
| 미수거래 | 결제일 전 외상으로 매수 | 미납 시 다음 거래일 강제 매도 |
| 레버리지 ETF | 지수 하루 변동의 배수를 추종 | 횡보장에서 손실 누적 |
세 방식 모두 '남의 돈'이 끼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주가가 내 생각과 반대로 움직일 때 손실이 원금 안에서 끝나지 않을 수 있다.
신용거래융자의 핵심은 담보유지비율이다. 증권사는 보통 담보 가치가 융자 잔액의 140% 이상(종목에 따라 140~160%)을 유지하도록 요구한다. 주가가 떨어져 이 비율이 깨지면 추가 담보를 넣어야 하고, 보통 다음 영업일까지 현금으로 채우지 못하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판다. 이것이 반대매매다.
반대매매는 보통 전일 종가보다 15~20% 낮은 가격에 이뤄진다. 싸게 팔리는 데다, 부족분을 메우려 필요한 양보다 훨씬 많이 처분되기도 한다. 한 사례에서는 70만원이 부족했는데 약 475만원어치가 팔려나갔다. 급락장이 겹치면 보유 주식이 통째로 정리되는 '깡통계좌'가 되고, 그래도 빚을 다 못 갚으면 원금을 넘는 손실이 남는다. 한 증권사 설명서의 가정 사례는 원금 400만원이 470만원 손실로 돌아서는 경우를 든다.
레버리지 ETF는 성격이 또 다르다. 이 상품은 하루 단위 수익률의 2배 같은 식으로 지수를 따라가도록 설계돼 있다. 그래서 오르락내리락 반복하는 횡보장에서는 원래 지수가 제자리로 돌아와도 상품 가치는 더 깎이는 '복리 괴리'가 쌓인다. 길게 들고 있을수록 불리하다.
레버리지는 그 자체로 금지할 대상은 아니지만, 쓰기 전에 아래를 스스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하나라도 '아니오'가 나온다면 그만큼 감당하기 어려운 위험을 지고 있다는 뜻이다. '소외되는 기분'은 투자의 이유가 되기 어렵다. 레버리지는 수익이 아니라 손실의 속도를 먼저 바꿔놓는다는 점을, 방송 속 고백이 에둘러 보여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