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 전참시 421회에 에이티즈 산이 참견인으로 나와 집안 빚을 갚은 사연과 '북부대공' 별명을 풀어냈다. 무대 위 센 이미지와 다른 성실하고 다정한 모습이 그룹 에이티즈로 관심을 넓히는 입구가 된다. 대표곡에서 무대 영상, 예능으로 이어 보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지점을 더 빨리 찾을 수 있다.
10월 24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421회에 에이티즈 산이 참견인으로 나왔다. 무대 위 센 이미지와 달리, 방송에서 그는 가족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산은 경남 남해군 남해읍 출신으로 자신을 "남해 1호 아이돌"이라 소개했다. 데뷔 초 1~2년간 번 정산금으로 집안의 빚을 직접 갚았다는 이야기도 했다. 리더 홍중은 "산이가 초반에 열심히 일한 걸 가족들에게 다 갚은 걸 옆에서 봤다"고 거들었다.
누나 결혼식 일화도 나왔다. 식이 열린 남해는 오가기 먼 거리였는데 멤버들이 함께 와줬다고 한다. 산은 미안함과 고마움을 함께 전했고, 누나의 임신 소식에 홍중은 "다 같이 아기 침대 하나 해드릴까"라고 제안했다. 예능 한 편에서 그의 성실함과 멤버들 사이의 관계가 같이 드러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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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매니저는 "연예계에 북부대공 양대산맥이 있다"며 가수 산과 배우 허남준을 나란히 꼽았다. 닮은꼴로 묶인 두 사람은 "형, 동생으로 지내는" 사이가 됐다고 한다.
'북부대공'이라는 수식어는 산이 지난 6월 발매된 신곡 'BAD'의 포인트 안무로 주목받으며 붙었다. 산은 에이티즈에서 표정과 춤선이 강한 퍼포먼스를 맡는 멤버로 꼽힌다. 예능에서 본 다정한 모습과 무대에서의 분위기 차이가 큰 편이다. 두 모습을 같이 보면 인물의 인상이 더 선명해진다.
에이티즈는 2018년 '해적왕'으로 데뷔한 8인조 그룹이다. 멤버는 홍중, 성화, 윤호, 여상, 산, 민기, 우영, 종호다.
입문은 타이틀곡부터가 편하다. 초기의 'Say My Name'과 'Wonderland'는 그룹의 강렬한 색을 빠르게 보여준다. 이후 'Guerrilla', 'Bouncy', 'Crazy Form'으로 넘어가면 곡마다 분위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가늠할 수 있다. 한두 곡만 듣고 취향이 아니라고 단정하기보다, 결이 다른 서너 곡을 묶어 듣는 편이 그룹을 판단하기에 낫다.
음원이 맞았다면 다음은 무대 영상이다. 에이티즈는 퍼포먼스 중심 그룹으로 분류되는 만큼, 음원보다 라이브 무대에서 인상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산의 'BAD' 포인트 안무처럼 특정 장면이 화제가 된 무대부터 찾아보면 진입이 빠르다.
예능은 인물에 정을 붙이는 단계다. 이번 전참시처럼 멤버 개인의 일상과 성격이 드러나는 방송이 여기에 해당한다.
취향별로 순서를 정리하면 이렇다. 노래를 먼저 듣고 판단하는 편이라면 대표곡에서 무대 영상, 예능으로 이어지는 순서가 자연스럽다. 반대로 이번 방송에서 산의 사람됨에 먼저 끌렸다면, 예능 출연분을 몇 개 더 본 뒤 무대와 음원으로 넘어가는 역순이 오히려 몰입이 쉽다. 특정 멤버가 아니라 그룹 전체가 궁금하다면 멤버별 소개 영상부터 보는 편이 이름과 얼굴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
한 가지는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 전참시 한 편은 산의 단면일 뿐, 무대 위 모습이나 그룹의 음악 색과는 결이 다르다. 어느 쪽이 더 마음에 들지는 직접 들어보고 정하는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