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배나라와 한재아가 11월 3일 각자의 SNS에 손편지를 올려 결혼을 알리고, 14일 서울 옥수동성당에서 비공개 예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2019년 뮤지컬 '그리스'에서 만나 올해 1월 열애를 공개한 지 약 10개월 만에 결실을 맺었다. 두 배우가 처음이라면 접점인 '그리스'와 각자의 대표작을 순서대로 짚어 보면 색깔을 가늠할 수 있다.

뮤지컬 배우 배나라와 한재아가 11월 3일 결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SNS에 직접 쓴 손편지를 올려 소식을 알렸고, 예식은 11월 14일 서울 옥수동성당에서 혼배미사로 치른다.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만 참석하는 비공개 결혼식이다.
두 사람은 올해 1월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공개 연애를 시작한 지 약 10개월 만의 결혼이다. 관계의 세부 사정보다, 두 배우가 각자 어떤 무대와 작품을 거쳐 왔는지가 팬들의 관심사다.

Bence Szemerey
두 사람의 접점은 2019년 뮤지컬 '그리스'다. 같은 작품 무대에 오르며 만났고,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그리스'는 1950년대 미국 고교를 배경으로 한 밝고 경쾌한 작품이다. 국내에서 꾸준히 재공연돼 온 대중적인 뮤지컬이라, 두 배우의 출발점을 이해하려는 사람에게 부담 없는 입구가 된다.
흥미로운 건 같은 무대에서 출발한 두 사람이 이후 걸어간 길이 갈린다는 점이다. 한 사람은 영상으로 활동을 넓혔고, 다른 한 사람은 무대에 남아 작품을 쌓았다. 뮤지컬에서 만난 커플이지만 지금 보여주는 결은 서로 다른 셈이다.
배나라는 2013년 뮤지컬 '프라미스'로 데뷔했다. 시작은 무대였지만, 활동 반경은 점차 영상으로 넓어졌다.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2'와 '약한영웅 Class2', '원더풀스'에 이름을 올렸고 드라마 '당신의 맛'에도 출연했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나오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뮤지컬에서 출발해 드라마와 예능까지 저변을 넓힌 경우다. 그래서 뮤지컬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영상 작품을 통해 먼저 접했을 가능성이 있다. 무대 배우를 화면에서 먼저 만나는 요즘의 흔한 경로이기도 하다.
한재아는 2017년 '햄릿: 얼라이브'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행보는 무대에 단단히 뿌리를 두고 있다.
감정선이 섬세한 '어쩌면 해피엔딩', 역동적인 군무가 돋보이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창작 뮤지컬 '홍련', 화려한 대극장 작품 '킹키부츠' 등 결이 다른 무대를 오갔다. 소극장의 밀도 높은 드라마부터 대극장의 볼거리까지 폭넓게 소화해 온 배우다.
두 배우가 생소하다면 순서를 정해 접근하는 편이 낫다.
먼저 접점인 '그리스'다. 대중적이고 밝은 작품이라 두 사람의 공통 출발점을 가장 쉽게 가늠할 수 있다. 다음은 한재아의 무대다. 감정 중심의 작품을 좋아하면 '어쩌면 해피엔딩', 화려한 쪽을 원하면 '킹키부츠'처럼 성격이 다른 작품을 번갈아 보면 폭을 확인할 수 있다. 배나라는 뮤지컬 이력과 더불어 'D.P. 시즌2'나 '약한영웅 Class2' 같은 영상 작품으로 연기 결을 살펴보면 된다.
공연은 시즌마다 캐스팅과 일정이 바뀌므로, 실제 관람은 각 제작사와 예매처의 공지를 확인하고 움직이는 게 정확하다. 작품의 성격부터 익히고 접근하면 두 배우의 색을 더 선명하게 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