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예능 그사친은 이서진·한지민 등 세 쌍이 도합 85년 우정을 앞세워 함께 여행하는 나영석 PD의 리얼리티로, 최근 보도 기준 11월 27일 첫 방송이 예정돼 있다. 나영석 예능에 익숙한 이서진과 드라마 중심이던 한지민의 조합, 55년과 10년으로 길이가 다른 두 쌍이 한자리에 모인 구성이 관전 요소다. 방송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만큼 세 쌍의 관계가 자연스러운지와 우정의 합이 대화로 증명되는지를 첫 방송에서 직접 확인하면 된다.
tvN 새 예능 '그냥 사람 친구'(약칭 그사친)는 서로 다른 세 쌍의 오랜 친구가 함께 여행을 떠나 이야기를 나누는 리얼리티다. 이서진과 한지민, 김용건과 박정수, 몬스타엑스 주헌과 트와이스 정연이 출연하며, 여섯 사람의 우정을 합치면 도합 85년이라고 제작진은 설명한다. 연출은 '꽃보다 할배'와 '삼시세끼'를 만든 나영석 PD와 신건준 PD가 맡았다. 제작진은 연예계를 대표하는 남사친·여사친들이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첫 방송은 11월 27일 금요일 저녁으로 예정돼 있는데, 정확한 편성은 tvN 공식 발표로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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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명 가운데 이 방식에 가장 익숙한 사람은 이서진이다. 그는 '꽃보다 할배'에서 짐꾼으로, '삼시세끼 정선편'과 '윤식당'에서 중심 출연자로 나영석 PD와 오래 호흡을 맞춰 왔다. 2022년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tvN 예능만 13개, 나영석 PD와 함께한 시간이 9년이라고 직접 밝혔다. 그에게 '그사친'은 낯선 무대가 아니라는 뜻이다. 관전 포인트는 이 익숙한 리얼리티 안에서 친구 한지민과의 관계가 어떤 온도로 드러나느냐에 있다.
한지민은 반대편에 있다. '눈이 부시게'를 비롯해 주로 드라마에서 활동해 온 배우로, 예능 리얼리티에 고정 출연자로 전면에 나서는 일은 많지 않았다. 과거 '삼시세끼 바다목장편' 첫 게스트, '나 혼자 산다' 출연 이력이 있어 나영석 사단과 연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번처럼 여행 내내 카메라 앞에 머무는 방식은 그에게 비교적 새로운 시도다. 이서진과는 2007년 MBC 드라마 '이산'에서 처음 만나 약 20년을 알고 지냈다. 두 사람이 "볼 만큼 본 사이"의 편안함을 대본 없이 어떻게 보여줄지가 이 조합의 관건이다.
나머지 두 쌍은 우정의 길이가 극단적으로 다르다. 배우 김용건과 박정수는 1972년에 처음 만난 55년 지기로, 출연진 중 가장 긴 세월을 공유한다. 몬스타엑스 주헌과 트와이스 정연은 2015년 데뷔 동기로 맺어진 10년 지기다. 주헌과 정연은 아이돌 그룹 멤버로, 김용건과 박정수는 수십 년 경력의 배우로 활동 무대부터 서로 다르다. 같은 '친구'라는 말 안에 반세기의 관계와 10년의 관계가 함께 묶인 셈이다. 세대도 직업도 다른 세 쌍이 한 공간에서 어떤 대화를 주고받는지, 그 간극 자체가 이 프로그램이 던지는 질문이다.
방송 전이라 실제 여행지나 에피소드 구성은 공개되지 않았다. 추측하는 대신 첫 방송에서 눈여겨볼 기준을 정리하면 세 가지다. 첫째, 세 쌍의 관계가 실제로 편안하게 흐르는지 아니면 설정에 가까운지. 둘째, 드라마 중심이던 한지민이 짜인 대사 없이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셋째, 85년이라는 우정의 합이 홍보 문구에 그치는지, 대화의 밀도로 증명되는지다. 이 가운데 하나라도 채워진다면 첫 회를 챙겨 볼 이유는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