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미닛 출신 전지윤이 11월 4일 SNS로 11월 결혼을 알리며 현아에 이어 그룹 두 번째 기혼자가 됐다. 결혼을 계기로 2009년 데뷔한 포미닛의 대표곡과 전지윤의 가수에서 작가로 이어진 행보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 데뷔 색깔이 궁금한지 전지윤 개인의 지금이 궁금한지에 따라 다시 볼 무대와 곡의 순서가 달라진다.
전지윤이 11월 4일 자신의 SNS에 "11월에 결혼을 하게 됐다"고 직접 알렸다. 상대는 비연예인으로, 그는 "저보다 마음이 더 따뜻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일부 매체는 결혼식이 22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다고 전했지만, 날짜는 본인 게시물이 아니라 보도로 알려진 내용이다.
포미닛 멤버 중 결혼은 전지윤이 두 번째다. 앞서 현아가 2024년 10월 가수 용준형과 부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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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미닛은 큐브엔터테인먼트가 2009년 6월 선보인 5인조 걸그룹이다. 남지현, 허가윤, 전지윤, 현아, 권소현으로 구성됐고 데뷔곡은 'Hot Issue'였다.
데뷔 당시 포미닛은 또래 걸그룹과 다른 '센 언니' 이미지로 출발했다. 정형화된 청순함 대신 강한 비트와 직설적인 가사를 앞세운 점이 초기의 색깔이었다. 여러 멤버 중에서도 현아의 존재감이 두드러지며 팀의 화제성을 끌어올렸다.
포미닛은 활동 기간 내내 대중적인 히트곡을 꾸준히 냈다. 2009년 'Hot Issue'와 'Muzik'으로 이름을 알렸고, 2011년 '거울아 거울아', 2012년 'Volume Up'으로 활동 폭을 넓혔다.
특히 2013년 '이름이 뭐예요?'는 중독성 있는 후렴으로 포미닛을 대표하는 곡이 됐다. 이후 2014년 '오늘 뭐해', 2015년 '미쳐', 2016년 '싫어'까지 색깔이 뚜렷한 타이틀곡을 이어갔다. 발랄함과 강렬함을 오가면서도 팀 특유의 에너지를 유지한 흐름이다.
그룹은 2016년 6월 해체했다. 당시 재계약을 확정한 멤버는 현아뿐이었고, 나머지 멤버는 각자 소속사를 옮겨 길을 나눴다. 현아는 솔로 가수로, 허가윤은 배우로 활동을 이어갔다. 포미닛의 곡을 다시 듣는 일이 단순한 추억 소환을 넘어 멤버별 현재를 비교하는 출발점이 되는 이유다.
전지윤은 해체 후 아이돌 틀에서 벗어나 음악을 직접 만드는 쪽을 택했다. 솔로 싱어송라이터로 나섰고 밴드 프레젠트(PRSNT) 활동도 병행했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음반 유통 미팅부터 보도자료 작성까지 직접 챙겼다고 털어놨다. 큰 소속사의 지원 없이 음악을 이어가는 과정을 스스로 감당했다는 뜻이다. 아이돌 그룹의 보컬에서 창작과 운영까지 떠안는 음악인으로 역할이 바뀐 시기였다.
최근에는 활동의 축이 한 번 더 옮겨갔다. 전지윤은 필명으로 웹소설을 써 온 사실이 알려졌고, 결혼 발표에서도 "앞으로도 작가로서 작품을 열심히 쓰겠다"고 밝혔다. 가수에서 작가로 무게중심이 이동한 셈이다.
다시 보기를 어디서 시작할지는 무엇이 궁금한지에 따라 갈린다.
포미닛의 데뷔 색깔이 궁금하다면 'Hot Issue'와 'Muzik'부터 보는 편이 좋다. 대중적으로 가장 익숙한 후렴을 원한다면 '이름이 뭐예요?'와 'Volume Up'이 먼저다.
전지윤 개인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싶다면 순서를 바꿔야 한다. 그룹 타이틀곡보다 해체 이후 솔로곡과 프레젠트 활동 음원을 찾아 듣는 쪽이 지금의 전지윤에 더 가깝다. 결혼 소식으로 처음 관심이 생겼다면 이 두 축을 나란히 들어 보는 것이 그가 걸어온 변화를 가장 빠르게 이해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