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클이 소속사 젬스톤이앤엠을 통해 이효리·옥주현·이진·성유리 완전체 활동을 준비 중이라고 9월 21일 발표했으며, 완전체 활동은 2005년 이후 21년 만이다. 2019년 예능 캠핑클럽의 일회성 재회와 달리 이번은 그룹 명의의 지속적 활동을 전제한 정식 출범이라는 점이 핵심 차이다. 다만 앨범이나 공연 등 구체적 계획과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아, 소속사가 순차 발표할 활동 형태를 지켜봐야 한다.

핑클이 완전체로 돌아온다. 소속사 젬스톤이앤엠은 9월 21일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 네 멤버가 '핑클'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뭉쳐 완전체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 사람이 함께 움직이는 것은 2005년 디지털 싱글 'Forever Fin.K.L' 이후 21년 만이다.
팬들이 먼저 떠올리는 장면은 2019년일 것이다. 그해 네 사람은 JTBC 예능 '캠핑클럽'에서 다시 만났다. 그런데 이번 발표는 그때와 성격이 다르다. 소속사도 이 차이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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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의 재회는 방송과 연계된 이벤트성 프로젝트였다. 캠핑을 매개로 한 예능 안에서 옛 시절을 추억하고 신곡을 남기는, 방송이 끝나면 함께 마무리되는 형태였다. 팬 입장에서는 반가웠지만 다시 팀으로 활동한다고 부르기엔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은 결이 다르다. 젬스톤이앤엠은 이를 일회성을 넘어 핑클이라는 고유의 그룹 명의로 지속적인 음악과 팀 활동을 펼쳐나가기 위한 정식 출범이라고 규정했다. 방송 프로그램에 얹은 재회가 아니라 팀 자체를 다시 가동하는 선언이라는 뜻이다. 기획과 운영은 젬스톤이앤엠이 맡는다.
핑클은 1998년 데뷔해 S.E.S.와 함께 1세대 걸그룹을 대표한 팀이다. 2002년 정규 4집 이후로는 사실상 팀 활동을 멈췄고, 네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걸었다. 이효리는 솔로 가수로, 옥주현은 뮤지컬 배우로, 성유리는 연기자로, 이진은 방송인으로 자리를 잡았다.
멤버 각자가 독립된 커리어를 쌓아온 만큼 완전체 활동은 네 사람의 일정을 다시 맞춰야 하는 일이다. 이번 발표가 준비 중이라는 표현에 머문 것도 이런 현실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소속사가 정식 출범이라는 단어를 쓴 것은, 한 번의 재회 이상을 그리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여기서 냉정하게 짚을 부분이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것은 완전체 활동을 준비 중이라는 방향뿐이다. 앨범 발매일, 콘서트 일정, 수록곡 같은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소속사도 다양한 활동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겠다고만 밝혔다.
즉 이번 발표는 무엇을 한다가 아니라 다시 시작한다는 출발 신호에 가깝다. 정식 출범이라고 못 박은 만큼 단발성으로 끝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실제 결과물이 신보인지 공연인지 예능인지는 앞으로 나올 일정에서 확인해야 한다.
확정된 사실은 세 가지다. 네 멤버 완전체라는 점, 소속사가 젬스톤이앤엠이라는 점, 그리고 이번이 지속적 활동을 전제로 한 정식 출범이라는 점이다. 반대로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은 첫 결과물의 형태와 시점이다.
그래서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소속사가 순차적으로 내놓을 발표를 기다리는 것뿐이다. 신보 발매인지, 콘서트인지, 아니면 또 다른 형태인지에 따라 팬이 준비할 것도 달라진다. 캠핑클럽 때처럼 짧게 스치는 재회인지 팀 활동의 본격 재가동인지, 그 답은 앞으로 공개될 구체적 일정이 말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