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선으로 편성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9월 26일 SBS에서 TV 최초로 방송돼 그 방송은 이미 지나갔다. 최종 1693만 관객으로 한국 영화 흥행 2위에 오른 이 작품은 4월 29일부터 쿠팡플레이 등 여러 플랫폼에 올라와 있어 놓쳤어도 다시 볼 수 있다. 볼 때는 유해진과 유지태의 연기, 실화를 각색한 지점을 나눠 보면 감상이 또렷해진다.

극장에서 놓친 뒤 추석 특선 방송으로 챙기려 했다면 한발 늦었다. '왕과 사는 남자'는 9월 26일 SBS에서 오후 9시 30분에 TV 최초로 방송됐다. 추석 연휴 특선 편성이었고, 그 방송은 이미 지나갔다.
다행히 다시 볼 길은 열려 있다. 이 영화는 앞서 4월 29일부터 여러 플랫폼에 올라와 있다. 극장에서 놓쳤고 방송도 못 봤다면 아래 경로에서 찾으면 된다.
플랫폼마다 구매인지 월정액 포함인지가 다를 수 있으니, 이용 중인 서비스에서 제공 방식을 확인하고 고르면 된다.

Ron Lach
먼저 규모를 보면 놓친 이유가 있든 없든 챙겨볼 만한 작품이다. 2026년 2월 4일 개봉해 최종 1693만 명을 모았고, 이는 한국 영화 흥행 2위 기록이다. 2019년 '극한직업'의 1626만을 넘어선 숫자다. 3월 6일 천만 관객을 넘기며 국내 개봉작 중 34번째 천만 영화가 됐다.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작품상과 남자 신인연기상을 받았다. 흥행과 시상, 두 지표가 함께 높은 편이라 극장에서 놓쳤다면 아쉬움이 남을 만하다. 연출은 장항준 감독이 맡았고, 그의 첫 사극이다. 러닝타임은 117분이다.
배경은 1457년 조선, 강원도 영월 청령포다. 왕위에서 쫓겨나 이곳으로 유배된 어린 선왕과, 마을을 위해 그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의 이야기가 큰 줄기다. 결말은 우리 역사가 이미 알고 있는 대목과 맞닿아 있으니, 이 글에서는 어떻게 흘러가는지까지는 건드리지 않는다.
볼 때 눈여겨볼 지점을 몇 가지만 짚는다. 촌장 엄흥도를 맡은 유해진의 연기가 이야기의 중심을 잡는다. 어린 선왕 이홍위 역은 박지훈이, 권력의 핵심 한명회 역은 유지태가 맡아 마주 선다. 두 사람이 만드는 긴장이 극의 축이다. 여기에 전미도가 맡은 매화를 비롯한 조연들이 마을과 궁중 양쪽의 온도를 채운다. 사극이 처음인 감독이 무거운 실화를 어떤 호흡으로 풀어내는지도 관전 포인트다.
한 가지 염두에 둘 점이 있다. 이 작품은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하되 인물의 감정과 관계는 영화적으로 각색됐다. 역사 그대로의 기록과 극의 설정을 나눠 보면 감상이 한층 또렷해진다.
같은 결의 사극을 찾는다면 세 편을 권할 만하다.
정리하면, 추석 특선 방송은 지나갔지만 OTT로 얼마든지 다시 볼 수 있다. 흥행과 작품성을 함께 갖춘 사극인 만큼, 놓쳤다면 이번 연휴에 챙겨봐도 늦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