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걸파2 우승 크루 잼 리퍼블릭의 일본인 댄서 야마다 리아가 자가면역질환 투병 끝에 9월 18일 향년 16세로 세상을 떠났다. 부고는 소속사가 아니라 유족이 24일 그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전했다. 소속사나 스걸파2 제작진의 공식 입장은 이 글을 쓰는 시점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야마다 리아를 기억하는 건 대부분 2023년 12월 방송된 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2', 줄임말로 스걸파2를 통해서다. 일본에서 건너온 개인 참가자였던 그는 크루 잼 리퍼블릭에 합류했고, 이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스걸파2는 원조 격인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세계관을 이어받아 국내외 어린 댄서들이 크루 단위로 맞붙는 무대였다. 잼 리퍼블릭은 리더 박은우를 중심으로 여러 나라 출신 댄서가 모인 팀이었고, 리아는 그 안에서도 또래보다 한참 어린 축이었다.
사망 시점 향년이 16세였으니, 우승 무대에 섰던 2023년 말에는 열서너 살에 불과했다. 성인 댄서들과 나란히 서서 실력만으로 정상에 오른 셈이다. 스걸파2를 챙겨 본 시청자에게 리아의 무대가 유독 또렷하게 남은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부고가 유독 갑작스럽게 다가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리아는 한국 무대 데뷔가 곧 대중적 인지도로 이어진 경우다. 방송 당시에도 나이에 비해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았고, 우승 이후에는 일본과 한국 양쪽에서 성장이 기대되던 신예였다. 그런 만큼 투병과 사망 소식은 팬들에게 더 크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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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의 건강 문제가 공개된 건 우승 이후였다. 2025년 3월, 그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긴 중증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다고 직접 밝혔다.
당시 그는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태라며, 완치를 위해 항암치료와 골수 이식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자가면역질환이지만 항암치료를 병행해야 할 만큼 위중한 상황이었던 셈이다. 골수는 처음에 외부 기증자를 찾다가, 최종적으로 어머니가 기증해 이식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투병은 짧지 않았다. 유족은 리아가 1년이 넘는 병마와 싸우는 동안 매일을 놀라운 강인함으로 견뎌냈다고 전했다. 본인이 공개한 시점부터만 따져도 1년 반 가까이 치료가 이어진 것이다.
그리고 2026년 9월 18일, 리아는 세상을 떠났다. 향년 16세다.
부고는 소속사나 프로그램 제작진이 아니라 유족이 전했다. 유족은 9월 24일 리아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직접 부고를 올렸고, 사망 소식은 이 글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세상을 떠난 지 엿새 만에 공개된 것이다.
여기서 확인해 둘 지점이 하나 있다. 이 글을 쓰는 시점까지 리아의 소속사나 스걸파2 제작진 쪽에서 별도의 공식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다. 유족의 부고가 사실상 유일하게 공개된 창구인 상태다. 추모 열기와 달리 공식 채널의 언급은 아직 비어 있다는 뜻이다.
향후 소속사나 제작진, 함께했던 잼 리퍼블릭 멤버들의 추모나 공식 언급이 나올 수 있다. 다만 지금 확인된 사실과 앞으로 나올 입장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온라인에는 병명이나 사인을 두고 여러 추측이 돌지만, 현재 확인된 것은 유족이 밝힌 자가면역질환 투병과 사망 사실까지다. 분명한 것은 어린 댄서 한 명이 우승의 기쁨과 긴 투병을 함께 지나 열여섯의 짧은 생을 마쳤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