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가 데뷔 31년 만의 첫 연극 '클로저'로 5년 공백을 깨고 사진작가 안나 역으로 무대에 올랐고, 그 복귀 과정이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공개됐다. '클로저'는 패트릭 마버의 1997년작으로 네 남녀의 사랑과 집착을 그린 작품이며 한국에서 꾸준히 리바이벌되는 멀티캐스팅 공연이다. 안나 역은 최강희 외에 리사·장희진도 맡으므로, 최강희 회차를 보려면 공연 기간(9월 15일~12월 6일, YES24스테이지 2관)과 날짜별 캐스팅을 예매 전에 확인해야 한다.

배우 최강희가 5년 만에 작품으로 돌아왔다. 복귀작은 뜻밖에도 데뷔 31년 만의 첫 연극 '클로저'다. 그는 극 중 사랑 앞에서 흔들리는 사진작가 '안나'를 연기한다.
복귀 과정은 10월 3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공개됐다. 공백기 동안 그는 연예계 생활이 벅차고 자신이 배우 자리에 맞지 않는다고 느껴 은퇴까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소속사 대표 송은이, 친구인 가수 오지은이 무대 준비를 함께 챙겼다.
연극은 영상 연기와 다르다. 암전 속에서 빠르게 옷을 갈아입는 '퀵 체인지'를 위해 눈을 감은 채 동선을 반복 연습했고, "내가 실수하면 공든 탑이 무너질까 봐 그게 제일 겁났다"고 했다. 첫 무대를 앞둔 긴장이 그대로 드러난 대목이다.

Tima Miroshnichenko
최강희는 영화 '클로저'를 좋아해 이 작품을 택했다고 밝혔다. 영화의 원작이 바로 이 연극이다.
'클로저'는 영국 극작가 패트릭 마버가 쓴 희곡으로, 1997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됐다. 앨리스, 댄, 안나, 래리 네 남녀가 만나고 얽히며 사랑에 빠지고 깨지는 과정을 좇는다. 달콤하게 미화하기보다 서로를 향한 열망과 집착, 거짓과 진실을 날것으로 드러내는 작품이다.
작품성은 초연 직후 받은 로렌스 올리비에상 최우수 창작연극상 등으로 입증됐고, 이후 30여 개 언어로 번역돼 세계 각지에서 공연됐다. 한국에서는 2005년 초연된 뒤 꾸준히 다시 무대에 오르는 스테디셀러다. 처음 보는 관객에게도 네 인물의 관계만 따라가면 어렵지 않게 몰입할 수 있는 구조다.
최강희가 맡은 안나는 사진작가로, 네 인물의 관계가 엇갈리는 한가운데 서 있는 캐릭터다. 다른 사람을 관찰하고 담아내는 직업이면서 정작 자신의 사랑 앞에서는 흔들리는 인물이라, 감정의 결을 세밀하게 표현해야 한다. 영상 연기에 익숙한 배우가 첫 연극에서 맡기에는 쉽지 않은 역할인 셈이다.
이번 공연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멀티캐스팅이다. 같은 배역을 여러 배우가 번갈아 맡기 때문에, 최강희가 나오는 회차를 보려면 날짜별 캐스팅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배역 | 출연 배우 |
|---|---|
| 안나 | 최강희·리사·장희진 |
| 댄 | 홍종현·강영석·이도윤 |
| 래리 | 오만석·배수빈·홍우진 |
| 앨리스 | 전성민·소주연·이나은 |
나머지 체크 항목은 다음과 같다.
복귀 자체가 화제지만, 결국 무대에서 확인할 것은 5년의 공백을 지나 다시 선 배우의 연기다. 최강희의 안나를 보고 싶다면, 예매 전에 캐스팅 날짜부터 맞춰 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