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플라이 투 더 스카이가 9월 2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8년 만의 완전체 컴백을 예고했다. 멤버 환희는 지난해 자신의 솔로 콘서트에 브라이언이 듀엣 게스트로 선 무대가 컴백을 결심한 결정적 계기였다고 밝혔다. 다만 앨범 발매일이나 공연 같은 구체적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아, 소속사 공식 발표를 기다려야 하는 단계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가 완전체로 돌아온다. 9월 26일 방송된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멤버 환희가 "플라이 투 더 스카이, 8년 만에 컴백합니다"라고 직접 밝혔다.
환희는 컴백을 결심한 계기로 지난해 자신의 솔로 콘서트를 꼽았다. 그는 "(브라이언이) 작년 제 솔로 콘서트에 듀엣 게스트로 한 번 왔었다.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결정적으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그전부터 컴백 이야기를 나눠 왔고, 그 무대가 결심을 굳힌 장면이었다는 설명이다.
트로트 가수로 활동해 온 환희는 팬들의 반응도 함께 언급했다. 그는 "플라이 투 더 스카이 컴백을 하는 것에 있어서 트로트 팬분들이 서운해하실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이번에 플라이 투 더 스카이로 보여드리고, 그다음 저는 계속 트로트로 연결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활동과 트로트를 양자택일로 두지 않고 함께 이어 가겠다는 뜻이다. 트로트로 새 팬층을 넓혀 온 환희 입장에서는, 그룹 복귀가 기존 팬들에게 어떻게 비칠지가 신경 쓰이는 대목이었던 셈이다.

Peter Holmboe
플라이 투 더 스카이는 브라이언과 환희 두 사람으로 이뤄진 R&B 듀오다. 1999년 데뷔해 20년 넘게 이름을 이어 온, 국내에서 손꼽히는 장수 보컬 듀오다. 환희가 말한 '8년'은 두 사람이 완전체로 함께 활동한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그만큼 오랜 공백이라 이번 예고가 팬들에게 크게 다가온 것이다.
그동안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걸었다. 환희는 트로트로 무대를 이어 왔고, 브라이언은 방송과 개인 활동에 무게를 뒀다. 완전히 갈라선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을 계속해 온 것이다.
그래서 이번 컴백은 갑작스러운 재결합이라기보다 예고된 재회에 가깝다. 지난해 환희의 솔로 콘서트에서 브라이언이 게스트로 함께 선 무대가, 흩어져 있던 두 사람을 다시 한 무대로 불러 세운 장면이었던 셈이다.
주의할 점은 이번에 나온 것이 어디까지나 '컴백 예고'라는 사실이다. 방송에서 컴백 의사를 밝혔을 뿐, 앨범 발매일이나 콘서트 같은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컴백 의사를 먼저 흘리고 실제 발매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팬이라면 두 가지를 확인하며 기다리는 편이 좋다. 하나는 소속사의 공식 발표다. 정확한 발매일과 활동 형태는 방송 언급이 아니라 공식 채널을 통해 확정된다. 다른 하나는 컴백의 형태다. 신곡 음원인지, 정식 앨범인지, 공연을 겸하는지에 따라 챙겨야 할 일정과 준비가 달라진다.
지금 확실한 것은 '두 사람이 완전체로 돌아온다는 의사'까지다. 나머지는 앞으로 공식 발표를 통해 하나씩 채워질 부분이다. 방송에서 나온 말과 확정된 일정을 구분해 받아들이는 편이, 기다리는 시간의 실망을 줄이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