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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OTT는 넷플릭스가 홀로 앞서고 쿠팡플레이와 티빙이 2위를 다투는 구도로 굳어졌다. 그런데 가입자 순위와 실제 시청 시간 순위가 서로 달라, 순위만 보고 고르면 자기 취향과 어긋날 수 있다. 하나로 줄이려면 순위 대신 내가 시간을 많이 쓰는 장르와 이미 쓰는 멤버십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넷플릭스·티빙·쿠팡플레이·웨이브·디즈니+는 이번 추석 연휴(9월 24~27일) 신작과 특집을 서로 다르게 짰다. 로맨스·코미디·영화·스포츠·명절 특집 중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유리한 서비스가 갈린다. 연휴에만 몰아 볼 계획이라면 대표작이 몰린 한두 곳만 골라 월 요금과 견줘 구독하는 편이 낫다.
넷플릭스가 2023년 11월부터 계정 공유를 한 가구로 제한하고 추가 회원에 월 5,000원을 받으면서, 여러 서비스를 나눠 쓰던 방식의 실부담이 올랐다. 이제 OTT는 브랜드가 아니라 자주 보는 장르와 시청 빈도, 함께 보는 인원에 맞춰 골라야 낭비가 줄어든다. 최근 한 달 실제 시청 편수와 동시접속 필요 여부, 쿠팡·티빙 같은 결합 상품 적용 여부를 확인한 뒤 남길 서비스를 정하면 된다.
김혜수가 쿠팡플레이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에서 데뷔 40년 만에 처음으로 100만 구독자 인플루언서 박경희를 연기한다. 화려한 이미지의 배우가 취향도 외형도 다른 캐릭터를 위해 유튜브를 처음 파고들며 만든 인물이라, 연기 변신의 결이 다르다. 완벽한 외피 뒤 민낯이 드러나는 순간이 이 블랙코미디의 축이라, 박경희의 균열이 어떻게 벌어지는지가 시청 포인트다.
쿠팡플레이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가 자사 시리즈 역대 누적 시청량 1위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불륜을 시작점으로 두 부부가 더 큰 비밀에 얽히는 블랙 코미디로, 김혜수와 조여정의 연기 대결과 파격 전개가 인기의 두 축이다. 자극적 전개를 즐기면 볼 만하고 잔잔한 드라마를 원하면 맞지 않으니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된다.
김혜수의 복귀작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가 7월 31일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돼 매주 금요일 방영 중인 8부작 블랙코미디다. 행복을 파는 인플루언서 부부와 이혼 소송 중인 의사 부부가 불륜을 넘어선 비밀로 얽히며 겉과 속이 다른 두 가정의 위선을 비튼다. '오징어 게임'을 만든 퍼스트맨 스튜디오가 제작했고 김지훈이 김혜수와 부부로 나선다는 점을 확인하면 관전 포인트를 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