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도경완이 새 학기를 맞아 딸 하영에게 새 태블릿PC를 사준 장면이 8월 15일 유튜브 '도장TV'에 공개됐다. 정작 하영은 기뻐하면서도 "엄마가 돈 낭비라고 할까 봐"라며 어머니의 반응부터 걱정해, 부유한 집 아이가 보인 절약 감각이 화제가 됐다. 이 반응이 하영이 그동안 예능과 유튜브에서 보여온 '돈에 밝은' 캐릭터의 연장선인지 함께 볼 만하다.
새 학기를 앞둔 딸에게 아빠가 태블릿을 안겼는데, 정작 딸이 걱정한 건 성적도 사용법도 아닌 엄마의 지갑이었다. 방송인 도경완이 딸 하영에게 새 태블릿PC를 선물하는 장면이 8월 15일 유튜브 '도장TV' 영상 '사과가 먹고 싶은 선물 같은 하루'에 공개됐다. 하영은 선물을 받고 기뻐하면서도 "엄마가 돈 낭비라고 할까 봐"라며 어머니의 반응부터 살폈다. 이 반응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며 여러 매체가 기사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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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완이 밝힌 이유는 단순했다. 쓰던 태블릿이 오래됐고 용량도 작다는 것. 여기에 새 학기라는 시점이 겹쳤다. 그는 "학교에서 이걸로 수업 열심히 하고 책도 많이 보라"는 취지로 새 기기를 골랐다고 설명했다.
특별한 사연이라기보다 학기 초 학습용 교체에 가깝다. 화제가 된 건 선물 자체가 아니라 그걸 받아든 아이의 반응이었다.
하영은 선물을 앞에 두고도 돈부터 계산했다. "근데 돈이 많이 든다. 엄마는 어떻게 하냐"며 "엄마 돈돈돈"이라고 중얼거렸고, "엄마가 돈 낭비라고 할까 봐" 눈치를 봤다. 아빠가 사과를 집으려 하자 "아빠 사과 먹지 마라. 사과 먹으면 우리 지갑 안 돼"라고 말리기도 했다.
받는 사람이 아니라 계산하는 사람의 걱정을 대신 하는 셈이다. 만 일곱 살(2018년 11월생, 매체에 따라 7~9세로 표기) 아이의 입에서 나온 절약 멘트라 더 눈길을 끌었다.
이 대비가 핵심이다. 장윤정·도경완 가족은 서울 용산의 120억대 펜트하우스에 사는 것으로 보도됐다. 재물복이 많다는 관상 이야기가 예능에서 다뤄질 만큼, 하영은 그동안 '부잣집 딸'로 소개돼 왔다.
그런 아이가 태블릿 한 대에 지갑 걱정을 하니 반응이 갈렸다. 기특하다는 쪽과, 아이가 벌써 돈 눈치를 본다는 걱정이 함께 나왔다.
하영의 절약 캐릭터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유튜브에서 아빠에게 3억 원짜리 슈퍼카를 사주겠다고 큰소리치면서도 "통장에 54만 원 있다"고 현실을 실토해 웃음을 준 적이 있다. 또 다른 방송에서는 도경완이 아내 장윤정의 카드로 결제하는 모습을 보고 "아빠 이제 죽겠다"고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돈을 소재로 한 하영의 한마디가 반복해서 화제가 되는 이유다.
하영이 기준으로 삼은 건 아빠의 씀씀이가 아니라 엄마의 판단이었다. "엄마가 돈 낭비라 할까 봐"라는 한마디는, 이 집에서 지출 결정권이 어디에 있는지를 아이 눈높이에서 드러낸다. 다만 장윤정이 실제로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이번 영상과 기사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편집자의 판단을 덧붙이면, 이 장면이 회자되는 이유는 금액이 아니라 태도에 있다. 살 형편이 되는 집에서도 "이거 낭비 아닐까"를 먼저 묻는 습관은, 부모가 돈을 어떻게 대하는지 아이가 보고 배운 결과에 가깝다. 화려한 소비보다 절약을 웃음 코드로 소화해 온 이 가족의 방식이 태블릿 한 대에 압축돼 보인 장면이라 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