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프리미엄은 월 14,900원, 넷플릭스 광고형은 7,000원 등 영상 구독 요금제가 잘게 나뉘었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광고 제거와 음악을, OTT는 드라마·영화 라이브러리를 맡는 서로 다른 서비스라 대체재가 아니다. 음악 사용 여부와 드라마 시청 빈도, 결제 경로를 따져 겹치지 않게 조합하면 월 지출을 1만 원대로 낮출 수 있다.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티빙을 모두 결제하는 사람은 "둘 중 하나는 끊어도 되지 않나"라고 묻는다. 그런데 두 서비스는 다른 문제를 푼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이미 쓰고 있는 유튜브에서 광고를 없애고 백그라운드 재생과 유튜브 뮤직을 붙여준다. 넷플릭스나 티빙은 드라마·영화·예능 같은 완성된 영상 라이브러리를 빌려주는 서비스다.
즉 유튜브 프리미엄을 끊어도 드라마가 생기지 않고, OTT를 끊어도 유튜브 광고는 그대로 돌아온다. 겹치는 지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서로 다른 시청 습관에 돈을 내는 셈이다. 그래서 "뭘 먼저 끊나"가 아니라 "어느 쪽을 어떻게 줄이나"가 맞는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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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프리미엄은 안드로이드·웹 결제 기준 월 14,900원, 아이폰 앱 결제 기준 19,500원이다. 2025년 7월 인상 뒤 가격이다. 같은 서비스인데 결제 경로만 달라도 4,600원 차이가 나므로, 가입은 가능하면 웹이나 안드로이드에서 하는 편이 유리하다.
2026년 초에는 더 싼 선택지가 생겼다.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가 안드로이드·웹 기준 8,500원(아이폰 10,900원)에 나왔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시정 과정에서 도입된 요금제로, 공정위 설명으로는 기존 프리미엄 가격의 57퍼센트 수준이다. 대신 유튜브 뮤직이 빠져 있다.
여기서 기준이 분명해진다. 유튜브로 음악을 듣고 화면을 끈 채 재생하는 습관이 있다면 프리미엄이, 영상 광고만 없애면 되고 음악은 다른 앱을 쓴다면 라이트가 맞다. 매달 6,400원을 음악 기능값으로 볼지만 판단하면 된다.
드라마·영화 쪽은 요금제가 더 잘게 나뉜다. 넷플릭스는 2025년 5월 9일 요금을 올렸다. 가장 싼 광고형 스탠다드가 5,500원에서 7,000원으로, 베이식이 9,500원에서 12,000원으로 올랐다. 반면 스탠다드(13,500원)와 프리미엄(17,000원)은 그대로 뒀다. 광고를 참을 수 있다면 7,000원짜리 광고형이 가장 부담이 적다. 다만 중간에 광고가 붙고 다운로드가 제한된다.
티빙과 웨이브는 한 묶음으로 보는 방법이 생겼다. 공정위가 2025년 6월 두 회사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2026년 말까지 요금 수준을 유지하라는 조건을 걸었고, 이에 맞춰 두 서비스를 함께 보는 '더블 이용권'이 월 9,500원부터 19,500원까지 네 종류로 나왔다. 국내 드라마·예능을 주로 본다면 넷플릭스보다 이 조합이 맞을 수 있다.
핵심은 겹치지 않게 고르는 것이다. 유튜브에서 광고 없는 영상과 음악을 모두 쓰면서 넷플릭스 프리미엄까지 결제하면 월 3만 원을 넘긴다. 시청 패턴을 나눠 보면 1만 원대로도 가능하다.
출퇴근길 유튜브 음악과 영상 소비가 많고 드라마는 가끔 본다면, 유튜브 프리미엄(14,900원)에 OTT는 광고형 하나(7,000원)만 붙이는 식이 효율적이다. 반대로 드라마·예능 정주행이 중심이고 유튜브는 광고만 없애면 된다면, 라이트(8,500원)에 OTT 스탠다드를 더하는 쪽이 전체 지출이 낮다.
아래 순서로 따져보면 중복 결제를 줄일 수 있다.
구독은 한 번 걸어두면 쓰지 않아도 매달 빠져나간다. 지금 결제 중인 서비스에서 최근 한 달 동안 무엇을 봤는지 떠올려 보면, 끊어도 되는 항목이 대개 하나는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