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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tvN 오피스 드라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에서 양준호 대리로 눈길을 끈 서현우는 2010년 데뷔해 17년 차에 접어든 배우다. 그는 '악의 꽃'의 첫 주연 이후 '헤어질 결심', '아다마스', '열혈사제2', '아너'를 거치며 변신과 악역으로 존재감을 쌓아 왔고, 양대리의 평범함은 그 축적 위에 놓인 변화다. 강렬한 연기를 보고 싶다면 '아너'나 '헤어질 결심'을, 서사의 중심에 선 서현우를 보고 싶다면 '악의 꽃'을 고르면 된다.
서현우가 연기하는 양준호 대리는 공은태(이준혁)보다 입사는 빠르지만 직급은 낮은 애매한 위치의 인물로, 초반 갈등의 축이다. 이 설정이 나이·연차와 직급이 어긋난 현실 조직의 긴장을 그대로 옮겨 "연기가 리얼해서 짜증난다"는 반응까지 불렀다. 통쾌한 응징보다 밉던 선배와 애매하게 화해하는 과정의 디테일을 즐기는 취향이라면 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