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나가 유튜브 웹 예능 '신여성'에 나와 성악가 남편 김현준과 결혼한 뒤 신혼 때부터 20년째 시어머니와 한집에서 살아온 사연을 공개했다. 남편의 권유로 시작된 합가는 처음엔 내키지 않았지만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익히는 통로가 됐고, 크리스티나는 20년 고부관계의 원동력을 '명품백'이라 농담하며 격의 없는 관계를 드러냈다. 이 이야기가 담긴 편은 2026년 9월 22일 공개돼 유튜브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신여성'은 방송이 아니라 유튜브에서 공개되는 웹 예능이다. 이경실, 조혜련, 이선민 등이 출연해 여성들의 삶과 결혼, 가족 이야기를 편하게 풀어내는 토크 형식이다. 크리스티나가 나온 편은 2026년 9월 22일 공개됐고, "외국인 며느리는 추석을 어떻게 보낼까"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외국인 며느리의 명절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였던 셈이다.
크리스티나는 과거 '미수다'로 얼굴을 알린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이다. 이번 출연에서 그가 꺼낸 이야기의 중심은 20년째 이어온 시어머니와의 한집살이였다.

Gustavo Fring
크리스티나는 성악가 김현준과 2007년 결혼해 20년째 부부로 지내고 있다. 두 사람은 이탈리아어 학원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크리스티나가 교사, 김현준이 학생이었다.
합가는 남편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결혼할 무렵 남편이 "우리 엄마랑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고 했고, 크리스티나는 처음엔 내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신혼부터 시어머니와 함께 사는 일이 외국인에게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 그런데도 그는 새로운 경험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합가를 받아들였다.
결과적으로 이 선택은 한국 적응에 도움이 됐다. 한국어가 서툴렀던 그는 시어머니와 매일 부대끼며 말을 익혔고, 한국 문화도 빠르게 접했다. 낯선 나라의 언어와 생활 방식을 배우는 통로가 시어머니였던 셈이다.
한국에서도 신혼부터 시부모와 합가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외국인 며느리에게는 더 낯선 일이다. 크리스티나의 이야기가 눈길을 끄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부담스러울 수 있는 조건을 20년이나 이어왔고, 그것을 갈등의 기억이 아니라 웃으며 풀어낼 만한 일로 이야기한다는 점이다.
방송에서 크리스티나는 20년 고부관계의 원동력을 "명품백"이라고 농담처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어머니와의 관계를 무겁지 않게, 특유의 솔직함으로 풀어낸 대목이다.
거리낌 없는 사이라는 점도 여러 일화로 드러났다. 그는 시어머니 앞에서 편한 차림으로 지낸다는 이야기까지 스스럼없이 꺼냈다. 외국인 며느리와 한국인 시어머니라는, 자칫 조심스러울 수 있는 관계를 20년 동안 편안하게 유지해 온 배경이 이런 격의 없는 태도에 있다는 인상을 준다.
한편 그의 아버지는 여전히 이탈리아에 산다. 비행기를 잘 못 타는 데다 한국이 너무 멀다는 이유로 20년간 딸을 보러 오지 못했다고 한다. 20년 전만 해도 외국에서는 남북을 헷갈려 하며 안전을 걱정하는 분위기가 있었다는 이야기도 곁들였다.
크리스티나가 나온 편은 유튜브 웹 예능 '신여성'에서 볼 수 있다. 2026년 9월 22일 공개된 "외국인 며느리는 추석을 어떻게 보낼까" 편을 찾으면 된다. 유튜브에서 '신여성'을 검색하면 해당 채널과 영상으로 이어진다. 별도의 방송 편성이나 유료 결제 없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이 웹 예능의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