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스타 출신 우지원의 딸 우서윤(22)이 제7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최고 영예인 진에 당선됐다. 지역대회에서 선에 머물렀다가 전국 무대에서 순위를 끌어올린 결과로, 2009년 아버지와 함께 나온 예능 붕어빵 출연이 17년 만에 다시 회자됐다. 미국 터프츠대에서 미술을 전공 중인 그가 아트 큐레이터 목표와 미스코리아 활동을 어떻게 병행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농구 스타 출신 방송인 우지원의 딸 우서윤(22)이 22일 열린 제7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진(眞)에 당선됐다. 미스코리아의 최고 영예다. 눈에 띄는 건 그가 곧장 정상에 오른 게 아니라는 점이다. 앞서 지역대회에서는 한 계단 아래에서 출발해, 전국 무대에서 순위를 끌어올린 경우다.
우서윤은 지난 6월 열린 2026 미스 서울·경기·인천 대회에서 선(善)과 데일리랩스상을 받았다. 지역에서 진이 아닌 선이었지만, 전국 무대인 제70회 본선에서는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지역 예선의 순위가 전국에서 그대로 이어지지 않는 대회 특성을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하다.
미스코리아의 순위는 진(眞)·선(善)·미(美) 순으로, 진이 대회 1위에 해당한다. 지역에서 2위 격인 선에 머물렀던 그가 전국 무대에서 순위를 뒤집은 셈이다. 예선 성적만으로 본선을 점치기 어렵다는 대회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났다.
키 175cm의 훤칠한 체격으로 '9등신'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본선에는 또 다른 농구인 2세인 전희철 감독의 딸 전수완과 함께 진출해 화제가 됐다.

거열 박
우서윤이라는 이름보다 '우지원 딸'이 먼저 검색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는 2009년 SBS 예능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에 아버지와 함께 나와 얼굴을 알렸다. 당시 어린아이였던 딸이 17년이 지나 미스코리아 진으로 다시 등장하니, 옛 방송 장면이 자연스럽게 소환된 것이다.
성장한 모습은 이미 한 차례 공개된 적이 있다. tvN STORY와 E채널에서 방송된 '내 새끼의 연애2'에 성인이 된 우서윤이 출연하면서, '붕어빵 딸'의 근황이 화제에 올랐다. 191cm 장신의 아버지를 닮은 외모가 그때부터 주목받았다.
아버지의 유명세는 관심의 출발점이 됐지만, 이번 진 당선은 본인의 성취라는 점에서 결이 다르다. 화제의 무게중심이 '누구의 딸'에서 '우서윤 개인'으로 옮겨가는 계기가 됐다.
우서윤의 이력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전공이다. 그는 현재 미국 터프츠대학교에서 파인아트, 즉 미술을 전공하고 있다. 장기 목표로는 글로벌 아트 큐레이터를 꼽았다.
이 배경이 앞으로의 활동에서 차별점이 될 수 있다. 미스코리아 진으로서 한국의 아름다움과 문화를 알리는 공식 활동을 이어가되, 미술이라는 전문 영역을 어떻게 접목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방송·광고 위주의 일반적인 행보와는 다른 길을 택할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예술과 대중 활동을 잇는 인물은 국내에서 흔치 않아, 이 조합이 실제로 구현된다면 그 자체로 관심을 끌 만하다.
물론 아직은 당선 직후다. 구체적인 활동 계획이나 학업과의 병행 방식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대회 직후의 관심이 실제 활동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대목이다. 유학 중인 학업을 이어가면서 국내 공식 일정을 어떻게 소화할지가, 이번 화제가 반짝 관심으로 끝날지 아니면 꾸준한 활동으로 이어질지를 가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