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영화 악역으로 얼굴을 알린 원로배우 마도식(본명 우상익)이 8월 14일 82세로 별세했다. 1960년 데뷔해 '돌아이' 등 조연·단역을 채웠고, 1990년대에는 '마주행'이라는 이름으로 직접 각본과 연출까지 맡았다. 빈소는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 203호실이고 발인은 8월 15일 낮 12시 40분이라, 조문하려면 발인 시간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다.
14일 세상을 떠난 마도식은 이름보다 얼굴이 먼저 떠오르는 배우였다. 본명은 우상익. 1944년 충북 괴산에서 태어나 충북 대표 역도 선수로 뛰다 1960년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데뷔작은 1965년 개봉한 '밤에 핀 해바라기'였다.
역도 선수 출신이라는 이력은 그의 배역과 무관하지 않았다. 건장한 체격은 액션 영화에서 주인공을 몰아붙이는 악역에 잘 맞았다. 1973년 '악인의 계곡'에서는 주인공과 맞붙다 쓰러지는 중국인 역을 맡았고, 1985년 전영록 주연의 '돌아이'를 비롯해 '검은 도시'(1990), '사의 찬미'(1991) 등에 조연과 단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액션 영화는 이런 조연들이 있어야 굴러갔다. 주인공을 돋보이게 하려면 그만큼 위협적인 상대가 필요했고, 마도식은 그 자리를 반복해 맡으며 관객에게 익숙한 얼굴이 됐다. 한 편의 주연은 한 명이지만 그를 위협하는 얼굴은 매번 새로 필요했고, 그는 그 반복되는 자리를 30년 넘게 오갔다.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 상업영화의 뒷줄을 지킨 배우들의 필모그래피는 대개 이런 모양이다. 대표작 한 편으로 기억되기보다 여러 작품에 조금씩 흔적을 남긴다. 이름이 크게 남지 않았을 뿐, 이런 배우들이 없었다면 그 시절 액션 영화의 결투 장면도 성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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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식의 이력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배우에 머물지 않았다는 점이다. 1990년대 들어 그는 '마주행'이라는 다른 이름을 쓰며 카메라 뒤로 자리를 옮겼다. 배우가 예명을 따로 두고 연출에 나서는 일은 그 시절 영화판에서 드물지 않은 선택이었다.
1994년 개봉한 '잃어버린 욕망'이 그 결과다. 이 작품에서 그는 각본을 쓰고 직접 주연을 맡았으며 연출까지 했다. 주제가도 그의 몫이었다. 한 편의 영화에서 각본·주연·감독·음악을 한 사람이 감당한 셈인데, 제작 규모가 크지 않던 당시 영화판에서 종종 나오던 방식이기도 하다.
이 시도가 흥행이나 평단의 큰 주목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다만 조연 배우로만 남지 않고 자기 이야기를 만들어 보려 했다는 점은 그의 활동을 단순한 단역 이상으로 읽게 한다. 그는 세월이 흐른 뒤에도 영화계에 남아, 2024년 한국영화배우협회 고문을 맡으며 원로로서 이름을 유지했다.
빈소는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 203호실에 마련됐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서울 중구 을지로에 있다. 발인은 8월 15일 낮 12시 40분이며,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조문을 계획한다면 발인 시간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다. 발인이 예정된 날 오후에는 빈소를 찾아도 상주를 만나기 어려울 수 있어서다. 별세와 발인 사이 간격이 짧으면 조문할 수 있는 시간도 그만큼 촉박하다.
직접 찾을 때는 검은색 계열 정장이 무난하고, 부의금은 흰 봉투에 이름을 적어 전달한다. 시간을 맞추기 어렵다면 조화나 조전으로 마음을 대신하는 방법도 있다. 유족 정보는 언론에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조의나 부의 절차가 궁금하면 장례식장에 직접 문의하는 편이 정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