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등 OTT는 앱 안에서 콘텐츠를 미리 받아 인터넷 없이 보는 오프라인 저장 기능을 갖추고 있어, 불법 다운로드 없이도 이동 중에 영화를 볼 수 있다. 다만 저장 가능 여부는 콘텐츠마다 다르고 기기 수, 만료 기간, 화질에 제한이 있어 미리 확인해야 한다. 출발 전 와이파이에서 저장하고 남은 시청 기간을 점검하면 데이터와 낭패를 모두 줄일 수 있다.

이동 중이거나 데이터가 아까워 영화를 미리 받아두고 싶다면, 정답은 파일을 내려받는 쪽이 아니라 쓰고 있는 OTT의 '저장' 기능이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모두 앱 안에서 콘텐츠를 미리 받아 인터넷 없이 재생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불법 다운로드와 달리 추가 비용도, 법적 위험도 없다.
대신 이 기능은 앱 안에서만 작동한다. 받아둔 영상을 파일로 빼내 다른 플레이어에서 트는 것은 되지 않는다. 그래서 '다운로드'라는 말보다 '잠시 빌려와 오프라인 보관' 쪽에 가깝다.

Pew Nguyen
모든 영상이 저장되는 건 아니다. 저장 가능 여부는 제작사와의 계약에 따라 콘텐츠마다 다르다. 상세 화면에 저장(다운로드) 아이콘이 없다면 그 작품은 스트리밍으로만 봐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신작 영화나 특정 독점작은 저장이 막혀 있는 경우가 있다. 여행 전날 받아두려다 아이콘이 없어 당황하지 않으려면, 보고 싶은 작품부터 저장 버튼이 있는지 확인하는 게 순서다.
저장은 아무 기기에나 무제한으로 되지 않는다. 넷플릭스를 예로 들면, 광고 없는 요금제는 기기 한 대당 최대 100편까지 저장할 수 있고, 저장에 쓸 수 있는 기기 수는 요금제에 포함된 기기 수를 따른다. 광고형 요금제는 기기당 한 달에 15편으로 제한된다.
저장을 지원하는 기기도 정해져 있다. 넷플릭스 기준으로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태블릿, 아마존 파이어 태블릿, 그리고 플레이 스토어가 설치된 크롬북에서 된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건 PC나 TV에서는 저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이다. 서비스마다 숫자가 다르니 내 요금제의 기기 수부터 보는 게 좋다.
받아둔 영상은 영구 보관이 아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만료되고, 그 기간은 작품마다 다르다. 넷플릭스는 저장물이 만료되면 다시 인터넷에 연결해 시청해야 한다고 안내하며, 남은 기간은 앱의 저장 콘텐츠 화면에 표시된다. 일부 제목은 연간 다운로드 횟수 자체에 제한을 두기도 한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어떤 작품은 처음 재생한 순간부터 시청 가능 시간이 짧게 줄어든다는 것이다. 받아둔 지 오래됐다면 출발 직전에 남은 기간을 다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저장 화질은 대체로 고를 수 있고, 화질이 높을수록 용량이 커진다. 영화 한 편이 수 기가바이트를 차지할 수 있어, 저장 공간이 부족하면 받다가 멈춘다.
와이파이 환경에서 미리 받아두는 것도 중요하다. 데이터를 아끼려고 저장 기능을 쓰는 건데, 정작 이동 중에 셀룰러로 받으면 목적이 사라진다. 대부분의 앱은 '와이파이에서만 저장' 설정을 제공하니 한 번 켜두면 된다.
정리하면 저장 기능은 쓰는 서비스에 이미 포함된 기능이라 따로 받을 것도, 설치할 것도 없다. 콘텐츠 가능 여부, 기기 수, 만료 기간, 화질. 이 네 가지만 출발 전에 짚으면 된다. 세부 조건은 각 서비스 공식 도움말에서 최신 기준을 확인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