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놀란의 오디세이는 9월 6일 개봉 33일 만에 천만을 넘겨 역대 외화 매출 1위, 아이맥스 역대 최다 관객 기록을 세웠다. 러닝타임이 172분이고 전편을 아이맥스 70mm로 찍은 작품이라 극장의 가치는 화면비와 음향에 집중돼 있다. 용아맥·돌비 좌석을 잡을 수 있으면 극장이 낫지만, 일반 2D만 가능하다면 OTT 공개를 기다리는 선택도 합리적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는 9월 6일 개봉 33일 만에 누적 관객 1000만 명을 넘겼다.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이자 역대 열 번째 천만 외화이고, 2022년 '아바타: 물의 길' 이후 약 4년 만에 나온 천만 외화다. 11일 오전 기준 누적 관객은 1039만 명대로 집계됐다.
흥행의 중심은 아이맥스다. 9월 초까지 아이맥스관 관객이 110만 명을 넘어 '아바타: 물의 길'의 92만여 명을 제치고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매출 기준으로도 약 1383억 원으로 '아바타: 물의 길'을 넘어 역대 외화 매출 1위에 올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영화의 흥행은 '큰 화면으로 봐야 한다'는 입소문과 함께 굴러왔다.

Tima Miroshnichenko
극장행을 정하기 전 현실적인 변수는 상영 시간이다. 러닝타임은 172분, 2시간 52분이다. 놀란 감독은 애초 3시간이 넘는 편집본을 준비했다가 아이맥스 필름의 물리적 한계 때문에 분량을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3시간 가까운 상영은 중간 휴식 없이 이어진다. 긴 상영을 부담스러워하는 관객이라면 좌석과 관람 시간대를 고르는 일이 관람 포맷만큼 중요하다.
원작 부담은 크지 않은 편이다. 호메로스의 서사시라는 널리 알려진 이야기를 바탕으로 해, 사전 학습 없이도 줄거리를 따라가는 데 큰 무리는 없다.
'오디세이'는 전편을 아이맥스 70mm 필름 카메라로 찍은 영화사 최초의 작품이다. 문제는 진짜 70mm 필름을 트는 상영관이 전 세계 41곳뿐이고 아시아에는 없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용아맥'으로 불리는 상영관도 필름이 아니라 디지털 4K 듀얼 레이저 방식이다. 다만 아이맥스 필름과 같은 1.43 대 1 화면비를 구현해, 위아래가 꽉 찬 화면을 볼 수 있다.
포맷마다 경험이 갈린다.
| 포맷 | 특징 | 추천 |
|---|---|---|
| 일반 2D | 가격 부담 적음, 접근 쉬움 | 스토리 위주 관람 |
| IMAX(용아맥) | 1.43:1 큰 화면비, 압도적 스케일 | 영상 경험 중시 |
| 돌비시네마 | 명암·사운드 강점 | 음향·색감 중시 |
| 4DX | 좌석 움직임·효과 | 체험형 선호 |
주의할 점도 있다. 개봉 초반 용아맥 좌석은 예매 경쟁이 치열해 웃돈이 붙은 거래까지 등장했다. 프리미엄 포맷을 원한다면 좌석 상황과 비용을 미리 따져야 한다.
선택 기준은 단순하다. 이 영화에서 극장의 핵심 가치는 화면비와 음향이다. 따라서 '어떤 포맷으로 볼 수 있느냐'가 극장행의 실익을 거의 결정한다.
용아맥이나 돌비시네마 좌석을 확보할 수 있다면 극장이 확실히 낫다. 위아래가 꽉 찬 화면과 사운드는 집에서 재현하기 어렵다. 이 조건이라면 웃돈을 피해 평일 낮 회차를 노리는 게 현실적이다.
반대로 집 근처에 프리미엄관이 없거나, 일반 2D로만 볼 수 있다면 계산이 달라진다. 2D 화면에서 얻는 차이는 큰 TV와 사운드바를 갖춘 환경과 크게 벌어지지 않는다. 이 경우엔 서두르지 않고 OTT 공개를 기다리는 선택도 충분히 합리적이다. 긴 러닝타임을 끊어 보고 싶은 관객에게도 집 관람이 편하다.
결국 판단의 기준은 작품의 유명세가 아니라, 내가 어떤 화면을 확보할 수 있느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