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함소원이 8월 11일 개인 채널에 장문의 글을 올려 두 달 가까운 입원 사실을 알렸다. 지난 6월 내리막길에서 전봇대를 들이받아 골반이 부러졌고, 사고 직후 의식이 오가는 중에도 아홉 살 딸과 어머니를 먼저 걱정했다고 털어놓았다. 퇴원한 그는 지난 삶을 돌아보며 살아 있음에 감사를 전했다.
한동안 방송과 SNS에서 모습을 보기 어려웠던 방송인 함소원이 8월 11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근황을 알렸다. 국제커플 예능 등으로 익숙한 얼굴이라 그의 공백을 궁금해한 사람이 적지 않았다. 그가 조용했던 이유는 교통사고였다. 본인의 설명에 따르면 두 달에서 열흘 모자라는 기간을 병원에서 보냈다고 한다. 왜 갑자기 소식을 전했는지 궁금했던 이들에게, 그가 직접 풀어놓은 그날의 이야기를 시간 순으로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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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난 것은 지난 6월이었고, 그 소식이 처음 알려진 것은 7월 초였다. 여러 매체 보도에 따르면 함소원은 내리막길에 차를 세우던 중 전봇대를 들이받았고, 이 충격으로 골반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 곧바로 수술을 받았다. 내리막에서 차를 다루던 짧은 순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본인은 사고 순간을 두고 "5분, 아니 3분, 아니 1분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을 만큼 순식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땅바닥에 누운 채 일어날 수 없었고, 다리를 펴보려 해도 움직이려 해도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고 당시 상태를 전했다. 예상치 못한 사고가 일상을 어떻게 순식간에 멈춰 세우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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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마음을 무겁게 한 대목은 사고 직후의 순간이다. 함소원은 어린 딸을 옆집 할머니에게 급히 맡긴 뒤 119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향했다. 그 이송 과정에서 의식이 왔다 갔다 했다고 한다. 극심한 통증 속에서도 그의 머릿속을 채운 것은 자신의 상태가 아니라 가족 걱정이었다.
그는 아홉 살 딸과 일흔일곱의 어머니를 떠올리며 기도했다고 털어놨다. 어머니가 홀로 손녀를 키우기엔 연세가 많다는 생각에, "제 딸을 책임질 수 있게, 약속을 지킬 수 있게 살려 달라"고 빌었다는 것이다.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통증보다 앞선 걱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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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가까운 입원 끝에 함소원은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병상에서 자신의 지난 삶을 돌아봤다며, 살아 있음에 대한 감사를 여러 차례 전했다. 사고와 회복의 시간이 마치 "한바탕 꿈을 꾼 것 같다"는 심경도 함께 남겼다. 오랜 침묵 끝에 근황을 공개한 것도, 걱정했을 이들에게 무사함을 알리려는 뜻으로 읽힌다.
함소원은 1997년 미스코리아 입상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뒤 배우와 가수, 예능을 오가며 활동해 왔다. 한동안 중국에서 활동하다 2017년 한국 방송으로 돌아와 다시 얼굴을 알렸고, 이후에는 육아와 일상을 공유하는 예능과 개인 채널로 대중과 가까이 지냈다. 자주 소식을 전하던 그가 두 달 가까이 조용했던 배경이 이번 사고였던 셈이다.
큰 사고를 겪고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그의 소식에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화려한 활동 뒤편에서 한 사람의 엄마이자 딸로서 통과한 시간이었던 만큼, 그가 전한 이야기는 안전한 주차와 운전이라는 평범한 다짐을 새삼 돌아보게 한다. 무엇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완전한 회복을 향한 조용한 시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