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승지가 8월 13일 자신의 SNS에 남자친구와 찍은 사진을 올리고 '파이널리'라는 댓글로 공개 열애를 인정했다. 함께 거론되는 '의사 남친'은 본인이 밝힌 것이 아니라 상대 계정의 정황을 근거로 한 매체 추정 단계다. 열애라는 사실과 상대의 직업이라는 미확인 정보를 나눠서 볼 필요가 있다.
확실한 부분부터 정리하면 이렇다. 방송인 맹승지는 8월 13일 자신의 SNS에 남자친구로 보이는 남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즉석사진관에서 찍은 인생네컷 형식으로, 얼굴을 맞대거나 남성이 맹승지의 볼에 입을 맞추는 장면이 담겼다. 사진에는 "나랑 제일 많이 쫑알대는 사람"이라는 문구를 달았다.
한 지인이 댓글로 공개를 축하하자 맹승지는 "파이널리", "고마워 공주"라고 답했다. 열애 사실을 본인이 직접 인정한 셈이다. 여기까지는 추측이 아니라 본인의 게시물로 확인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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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선이 생기는 지점은 상대의 직업이다. 여러 매체가 남자친구를 '의사로 추정된다'고 전했는데, 이는 맹승지가 밝힌 사실이 아니다. 상대 남성 계정에 올라온 의사 가운과 마스크 차림의 셀카, 그리고 프로필과 아이디에 들어간 'M.D(Medical Doctor)', 'Dr' 같은 표현이 근거로 제시됐다.
정리하면 '의사'는 상대의 SNS 정황을 보고 매체가 내린 추정이다. 실제로 한 매체는 직업을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 정황이 있다는 것과 직업이 확인됐다는 것은 다른 층위의 이야기다.
계정에 올라온 표시만으로 직업을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도 있다. 프로필 문구나 가운을 입은 사진은 본인이 스스로 올린 정보일 뿐, 제3자가 검증한 자료가 아니다. 정황의 방향은 그쪽을 가리키더라도, 이를 확정된 직업 정보로 받아들이려면 본인 확인이라는 마지막 단계가 남는다.
두 가지를 나눠 보면 상황이 분명해진다. 맹승지가 직접 드러낸 것은 연애 중이라는 사실, 상대와 찍은 사진, 그리고 애정 어린 표현이다. 반면 상대가 누구인지, 직업이 무엇인지, 언제부터 만났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연예인의 열애에서 상대가 비연예인일 경우, 본인이 신원을 공개하지 않으면 직업이나 배경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남는 게 보통이다. 지금이 정확히 그 상태다. 열애는 공식화됐지만 상대에 대한 구체적 사실은 본인 입에서 나온 바 없다.
맹승지는 2013년 MBC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했고, 올해 5월 개그우먼 은퇴를 선언했다. 다만 코미디를 접겠다는 것이었고 배우, 방송, 제작 활동은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열애 공개도 SNS로 일상과 근황을 자주 나누는 최근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남은 것은 확인의 문제다. 상대의 직업을 포함한 구체적 정보는 맹승지 본인이나 소속사가 공식 입장을 내야 사실로 굳어진다. 그전까지 '의사 남친'은 정황에 기댄 추정으로 두는 편이 정확하다.
연예 뉴스에서 자주 반복되는 문제가 여기 있다. 추정이 여러 기사에 실려 반복되면 어느새 확정된 사실처럼 읽힌다. 이번 건도 열애라는 확인된 사실과 직업이라는 미확인 정보를 섞지 않고 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추가 입장이 나오는지, 상대에 대한 정보가 실제로 확인되는지가 이후 판단의 기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