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플러스가 2025년 6월, 티빙이 2025년 7월부터 같은 집에 살지 않는 사람과의 계정 공유를 유료화하면서, 이제 가족이라도 주소가 다르면 추가 요금을 내야 함께 볼 수 있다. '가구' 판정은 주로 시청하는 집의 인터넷을 기준으로 삼아 다른 곳에서 접속하면 인증을 요구하며, 서비스마다 추가 회원 요금과 허용 인원이 달라 예전처럼 나눠 쓰던 방식이 그대로 통하지 않는다. 지금 함께 쓰는 사람이 같은 집인지, 몇 명이 나눠 쓰는지에 따라 세 서비스의 추가 회원 방식과 아직 제한이 없는 웨이브 중 무엇이 싼지 계산해 보면 된다.

한동안 계정 공유 단속은 넷플릭스만의 일로 여겨졌다. 넷플릭스는 2023년 11월부터 같은 집에 살지 않는 사람과의 공유를 막고 추가 요금을 물렸다.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디즈니플러스가 2025년 6월 24일부터 기존 가입자에게도 가구 외 공유 제한을 적용했고, 티빙도 2025년 7월부터 계정 공유를 유료화했다. 국내외 주요 서비스 대부분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셈이다. 반대로 웨이브는 아직 가구 외 공유를 따로 막는 정책을 내놓지 않았다. 그래서 '어디를 쓰느냐'에 따라 대응이 달라진다.

Tima Miroshnichenko
핵심은 '가구'의 정의다.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모두 계정을 쓸 수 있는 사람을 계정 주인과 같은 집에 사는 구성원으로 한정한다. 여기서 같은 집인지 아닌지는 주로 시청하는 위치의 인터넷을 기준으로 본다.
쉽게 말해 집 와이파이 환경이 기준선이 된다. 평소 접속하던 곳과 다른 장소에서 접속하면 이메일이나 문자로 인증번호를 받아 확인하는 절차가 걸린다. 그래서 부모님 댁이나 따로 사는 자녀처럼, 가족이어도 주소가 다르면 원칙적으로 그냥은 못 쓴다. 이 부분이 예전과 가장 크게 달라진 지점이다.
가구 밖 사람과 계속 함께 보려면 '추가 회원'으로 등록해야 하는데, 규칙이 서비스마다 다르다.
| 서비스 | 가구 외 공유 | 추가 회원 요금 | 프리미엄 동시접속 |
|---|---|---|---|
| 넷플릭스 | 유료화(2023.11) | 월 5,000원(최대 2명) | 4대 |
| 디즈니+ | 유료화(2025.6) | 월 4,000원(1명) | 4대 |
| 티빙 | 유료화(2025.7) | 추가 자리(최대 3명) | 4대 |
| 웨이브 | 별도 제한 없음 | 해당 없음 | 4대 |
넷플릭스는 추가 회원을 스탠다드에서 1명, 프리미엄에서 2명까지 붙일 수 있다. 광고형 요금제는 추가 회원 자체가 안 된다. 디즈니플러스는 요금제와 무관하게 추가 회원 1명, 월 4,000원으로 단순하다. 티빙은 별도 자리로 최대 3명까지 각자 아이디를 두는 방식이다.
결국 인원수가 판단 기준이다. 같은 집에 사는 식구끼리라면 계정 제한과 무관하니, 프리미엄 하나를 동시접속 4대 한도 안에서 나누는 게 가장 싸다. 넷플릭스 프리미엄 17,000원을 네 명이 나누면 1인당 4,250원꼴이다.
따로 사는 사람과 나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넷플릭스는 프리미엄에 추가 회원 2명까지라 세 집이 상한이고, 디즈니플러스는 추가 회원이 1명뿐이라 두 집이 사실상 최대다. 여럿이 흩어져 산다면 추가 자리를 3명까지 여는 티빙이나, 아직 가구 제한이 없어 프리미엄 동시접속 4대를 그대로 나눌 수 있는 웨이브가 유리한 상황이 나온다. 참고로 파티원을 매칭해 주는 외부 서비스도 있지만, 서비스 약관과 충돌할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점검 순서는 간단하다. 먼저 지금 함께 보는 사람이 나와 같은 집에 사는지 따진다. 같은 집이면 정책 변화의 영향이 거의 없다. 다른 집이면 몇 명이 나눠 쓰는지를 센 뒤, 위 표의 추가 회원 인원 상한과 요금을 대입해 1인당 부담을 계산하면 된다. 최근 몇 달 새 정책이 연달아 바뀐 만큼, 예전에 세팅해 둔 공유 조합이 지금도 유효한지 한 번 다시 확인해 두는 편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