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순이 미주신경 기능저하로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라디오 진행을 중단했고, 소속사 안테나가 9월 6일 이를 알렸다. 미주신경 기능저하는 자율신경이 과도하게 반응해 혈압과 심박이 떨어지면서 어지럼이나 실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태로, 이상순은 아직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단계다.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므로 정밀검사 결과와 소속사의 후속 공지를 지켜봐야 한다.

가수 겸 기타리스트 이상순이 진행하던 라디오를 잠시 내려놨다. 소속사 안테나는 9월 6일 "최근 갑작스러운 컨디션 저하로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미주신경 기능 저하'로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라디오 진행을 잠시 쉬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발단은 생방송이었다. 이상순은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를 진행하던 중 몸 상태가 무너졌다. 본인은 "지난주 수요일 갑자기 컨디션이 좋지 않아 라디오 진행이 어려웠고, 이후 여러 검사와 상담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중단 시점을 지난달 26일로 전한 보도도 있어 정확한 시작일은 매체마다 조금 엇갈리지만, 생방송 도중 이상 신호가 나타난 뒤 진행을 멈췄다는 흐름은 일치한다.

Shanti Kurniawati
미주신경은 심장, 소화기 등 몸의 여러 기관에 걸쳐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신경이다. 미주신경 기능저하는 이 자율신경계가 특정 상황에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혈압이 떨어지고 심박수가 느려지는 상태를 말한다. 그 결과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줄어 어지럽거나 심하면 의식을 잃을 수 있다.
증상은 사람마다 편차가 크다. 어지럼증, 메스꺼움, 식은땀, 얼굴이 창백해지거나 시야가 좁아지는 느낌, 귀가 먹먹해지는 증상, 두근거림과 전신 무력감이 대표적이다. 반대로 '그냥 몸이 좋지 않고 갑자기 힘이 빠지는' 비전형적인 형태로만 나타나기도 한다. 이상순이 방송 도중 겪은 상황도 이런 갑작스러운 컨디션 저하에 가까웠다.
세계일보에 인용된 신승용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익숙한 전구증상이 시작되면 안전한 곳에 앉거나 곧바로 눕는 것이 좋다.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올리면 뇌로 돌아가는 혈류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고, 넘어지면서 생길 수 있는 이차 손상도 막을 수 있다.
여기서 구분해 둘 지점이 있다. 현재까지 나온 것은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권유이지 최종 진단이 아니다. 이상순 본인도 "아직 조금 더 정밀한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즉 미주신경 기능저하라는 신경계 증상이 확인돼 휴식에 들어간 단계이고, 원인과 향후 경과를 가르는 정밀검사 결과는 아직 남아 있다. 회복 기간이나 구체적 병명을 지금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안테나도 "향후 일정은 회복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동적으로 조정하겠다"며 복귀 시점을 못 박지 않았다.
무엇보다 지금은 회복이 우선인 단계다. 확정되지 않은 병명이나 복귀 시점을 앞질러 단정하기보다, 공식 발표를 기다리는 편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