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박서진 가족은 어머니 외도 의심 미행 끝에 파크골프라는 반전을 맞는다. 미행극으로 시작한 에피소드는 부부의 파크골프 대결과 남매의 뜻밖의 실력으로 이어진다. 동생 효정의 골프 감각과 이를 지켜본 은지원의 반응이 이번 회차 최대 볼거리다.
이번 회차의 출발점은 박서진의 어머니다. '장선생님'이라는 인물과 은밀하게 통화하고, 평소보다 진하게 화장한 뒤 집을 나선다. 아들과 가족은 외도를 의심하고 어머니의 뒤를 밟는다.
미행 끝에 급습한 자리에서 어머니는 낯선 젊은 남자와 함께 있었다. 반전은 그 남자의 정체였다. 그는 파크골프 강사였고, 어머니는 남편과 함께 운동하려고 몰래 골프를 배우던 참이었다.
가족 시트콤에 가까운 전개다. 의심과 추격이라는 설정을 취미 발견이라는 결말로 뒤집으면서, 무거운 오해 대신 웃음으로 마무리한다. 최근 어머니가 부쩍 활기찬 일상을 보내던 모습이 이 회차의 복선이었던 셈이다. 살림남이 가족의 소소한 변화를 관찰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취미 하나가 부부와 가족의 일상을 바꾸는 과정을 담은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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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의 정체가 드러난 뒤 박서진의 부모는 함께 파크골프 대결에 나선다. 아버지는 "내가 왜 못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정작 경기에서는 마음처럼 되지 않는 샷으로 진땀을 뺐다. 승패 자체보다 부부가 같은 취미를 두고 티격태격하는 과정이 이 장면의 재미다. 방송에서는 구체적인 대결 결과를 승패로 정리해 보여주지는 않았다.
파크골프는 규칙이 단순하고 체력 부담이 적어 중장년 부부가 함께 즐기기 좋은 운동으로 꼽힌다. 어머니가 남편과 같이 하려고 먼저 배우기 시작했다는 설정은, 결과적으로 부부가 공유하는 새 취미가 생겼다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관전 포인트를 하나만 꼽으라면 박서진의 동생 효정이다. 첫 도전이라고 보기 어려운 정확한 샷과 감각적인 플레이로 현장을 놀라게 했다.
지켜보던 은지원의 반응이 특히 눈에 띈다. 그는 감탄하며 효정에게 진지하게 골프를 해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예능 속 즉흥적인 칭찬을 넘어, 재능을 발견했다는 반응에 가깝다.
박서진 가족이 살림남에서 주로 노래와 생활 이야기로 소비돼 왔던 것을 감안하면, 남매의 운동 감각이 드러나는 장면은 결이 다른 볼거리다.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KBS 2TV에서 방송한다. 박서진 가족 파크골프 편은 9월 19일 토요일 밤 10시 35분에 전파를 탄다.
여름 드라마 편성 변동으로 시간대가 오르내린 시기도 있었지만, 이 회차는 토요일 밤 10시 35분 정규 편성 시간에 방송된다. 본방을 놓쳤다면 KBS 공식 채널의 다시보기나 클립으로 해당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시간을 들여 챙겨볼 만한지는 무엇을 기대하느냐에 달려 있다.
한 줄로 정리하면, 무거운 갈등 없이 가볍게 웃고 싶은 시청자에게 어울리는 회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