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이 유튜브 채널에서 임현식과의 열애·재혼설에 이성 간 사랑은 절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두 사람은 1986년 '한지붕 세가족'에서 순돌이 부모로 만나 40년을 이어온 동료로, 데이트 목격담이 재혼설로 번진 것이다. 결국 연인이 아니라 오랜 친구이자 이웃 관계임을 본인이 직접 정리했다는 점을 확인하면 된다.

박원숙이 8월 21일 자신의 유튜브 '박원숙채널'에 연예계 은퇴 소문을 다룬 영상을 올렸다. 여기 달린 팬 질문 하나가 불씨였다. "최근 임현식 씨랑 데이트하는 걸 봤는데 무슨 사이냐"는 물음이었다. 목격담이 열애설로, 다시 재혼설로 번졌다.
정작 이 영상의 원래 주제는 은퇴 이야기였다. 77세인 박원숙은 "역할이 많지 않아, 이만하면 충분하다"는 취지로 담담하게 답했는데, 곁가지로 나온 임현식 관련 질문이 더 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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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인연은 1986년 MBC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으로 거슬러 간다. 극 중 '순돌이 부모'로 호흡을 맞췄다. 오래 방영된 가족 드라마 속 한 가족을 연기하며 얼굴을 익힌 사이라, 시청자 기억에도 두 사람은 오래전부터 한 묶음으로 남아 있다. 이후 JTBC '님과 함께'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다시 만나며 친분을 이어왔다. 데뷔 수십 년 차의 두 원로 배우가 40년 가까이 알고 지낸 사이라는 얘기다.
임현식은 박원숙보다 네 살 위다. 오래 알고 지낸 선후배 배우가 나이 들어서도 왕래하는 그림이, 대중에겐 다르게 읽혔다.
박원숙은 8월 24일 영상에서 직접 답했다. "다만 연인이나 그런 이성 간의 사랑을 나누는 사이는 절대 아니다라는 것만 확실하다"고 했다. 동시에 "남녀 사이, 친구 사이, 좋은 이웃 사이 어떤 걸 다 끌어와도 다 좋다"며 관계 자체가 각별하다는 점은 부정하지 않았다.
그가 부인한 건 '연인'이라는 규정이지, 오랜 친분이 아니다. 이 구분이 이번 발언의 핵심이다.
사실 두 사람처럼 화면에서 익숙한 얼굴이 나란히 있는 모습은 그 자체로 이야기가 붙기 쉽다. 함께 다니는 장면 하나가 목격담이 되고, 목격담이 열애설을 거쳐 재혼설까지 부풀어 오르는 식이다. 정작 당사자는 그저 오래된 동료를 만났을 뿐인데, 유명세가 평범한 만남을 사건으로 바꿔 놓는다.
박원숙은 결혼관도 함께 밝혔다.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결혼을 안 할 것 같다"는 것이다. 여러 차례 이혼을 겪은 그가 재혼 자체에 거리를 두는 맥락에서 나온 말이다. 이혼 횟수는 매체에 따라 두 번, 세 번으로 엇갈리게 적히지만, 재혼에 선을 긋는 취지만큼은 일관된다.
정리하면 이렇다. 연인도, 재혼을 앞둔 사이도 아니다. 1986년 한 작품에서 부모 역할로 만나 40년을 이어온 동료이자 친구, 편한 이웃에 가깝다. 원로 배우 두 사람이 나이 들어서도 스스럼없이 왕래하는 모습이 대중에겐 로맨스로 보였을 뿐이다. 본인이 직접 "연인은 절대 아니다"라고 못 박은 이상, 재혼설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고 보는 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