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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가가 20년 넘게 숨긴 외증조부 이야기

코요태 빽가가 2026년 8월 15일 광복절에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외증조부 진희창 선생이 독립운동가였다는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진희창 선생은 상하이 임시정부의 재정을 뒷받침하다 광복을 보지 못하고 순국했고, 1980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된 인물이다. 빽가가 왜 20년 넘게 이 사실을 밝히지 않았는지, 그리고 왜 지금 꺼냈는지가 이번 영상의 핵심이다.

오늘의 연예·2026. 08. 16.
빽가가 20년 넘게 숨긴 외증조부 이야기

광복절에 처음 꺼낸 이야기

코요태 빽가가 2026년 8월 15일 광복절에 자신의 유튜브 채널 '빽가언니'에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그는 자신이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빽가는 2004년부터 코요태의 메인 래퍼이자 리드 댄서로 활동해 왔다. 20년 넘게 무대에 섰지만 가족의 이력을 공개적으로 밝힌 적은 없었다. 이번 영상은 그 침묵을 스스로 깬 자리였다.

외증조부 진희창은 누구인가

korean independence medal certificate

Photo by Marjan Blan on Unsplash

빽가가 밝힌 외증조부는 진희창 선생이다. 진희창 선생은 1911년 중국 상하이로 망명해 독립운동가들에게 거처와 자금을 제공했다. 상하이에서는 영국인이 운영하던 전차회사의 감독으로 일하며 생계를 꾸렸고, 그 기반으로 임시정부 인사들을 뒷받침했다.

그의 역할은 후원에 그치지 않았다. 빽가의 설명에 따르면 진희창 선생은 1919년 4월 10일 밤 상하이 프랑스 조계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에 의원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는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정치 체제를 민주공화제로 정한 회의였다. 임시정부가 세워지는 첫 순간에 그가 있었다는 뜻이다.

빽가는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 하권에도 외증조부의 이름이 나온다고 말했다. 김구 선생은 그 대목에서 "진희창 같은 가까운 동지들이 미운 밥을 주지 않고 나를 도왔다"고 적었다. 임시정부 재정을 실질적으로 받쳐 준 인물로 기록된 셈이다.

진희창 선생은 광복을 보지 못했다. 밤낮없이 임시정부를 뒷바라지하다 1933년 2월 상하이에서 순국했다. 정부는 1980년 그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광복절에 이 이야기가 나온 이유가 여기에 있다.

20년 넘게 밝히지 않은 이유

빽가는 왜 이 사실을 오랫동안 감췄을까. 그는 외증조부의 업적에 "혹시라도 얹혀가는 느낌이 들까 봐" 조심스러웠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활동이 선생의 헌신에 기대는 것처럼 비칠까 우려했다는 것이다.

"자랑하기엔 헌신이 너무 크고 무거웠다"는 말도 덧붙였다. 유명세를 얻는 데 조상의 이름을 쓰지 않겠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실제로 그는 20년 넘게 함께한 코요태 멤버들에게도 이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고 했다.

연예인이 집안 내력을 홍보 수단으로 삼는 경우와는 결이 다르다. 밝히지 않는 쪽을 택했다는 점에서, 이번 공개가 즉흥적인 화제 만들기가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왜 지금, 그리고 반응은

그렇다면 왜 이제 와서 말을 꺼냈을까. 빽가는 형편이 어렵거나 도움이 필요한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같은 처지의 후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공개를 결심했다는 설명이다.

시점도 우연이 아니다. 광복절에, 외증조부가 순국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서훈까지 받은 인물의 후손으로서 목소리를 낸 것이다. 개인의 사연이 광복절이라는 날짜와 맞물리면서 여러 매체가 이를 비중 있게 다뤘다.

다만 후손 지원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기부 계획이나 규모에 대한 별도 발표는 없는 상태다. 이번 영상은 사실을 처음 알린 자리였고, 이후 행보는 지켜볼 대목으로 남아 있다.

조상의 이력을 오래 감춰 온 사람이 그것을 꺼낸 이유가 남을 돕기 위해서였다는 점이 이번 이야기의 무게를 만든다. 후손 지원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출처

  1. 빽가, 독립운동가 후손 고백 "외증조부 진희창, '백범일지'에"
  2. 코요태 빽가, 독립운동가 후손이었다…숨긴 이유 "자랑하기엔 헌신이 너무 크고 무거워"
  3. 빽가, 독립운동가 후손이었다…"외증조부 업적에 얹혀갈까 봐 조심"
#빽가#코요태#진희창#독립운동가 후손#광복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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