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하와 걸스데이 소진이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결혼식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30만원대 웨딩드레스와 직접 만든 청첩장 등 절약 방식을 소개했다. 다만 결혼식 총비용이나 항목별 정확한 금액은 밝히지 않아, 공개된 것은 '얼마 들었나'가 아니라 '어디서 아꼈나'에 가깝다. 예비부부라면 드레스·청첩장·혼수처럼 두 사람이 힘을 뺀 항목에서 참고할 지점을 찾을 수 있다.
스타 결혼식이라면 으레 화려한 총비용을 떠올리게 되지만, 이동하와 소진이 내놓은 건 정반대였다.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두 사람이 공개한 건 결혼식에 얼마를 썼는지가 아니라, 어디서 어떻게 아꼈는지였다.
실제로 전체 결혼 비용이나 각 항목의 정확한 금액은 방송에서 밝혀지지 않았다. 구체적인 숫자로 확인된 건 웨딩드레스 하나뿐이다. 그래서 '비용이 얼마였나'라는 질문의 답은, 총액이 아니라 절약의 방식으로 읽는 편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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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화제가 된 항목은 웨딩드레스다. 이동하와 소진은 30만원대 드레스로 예식을 치렀다고 공개했다. 스타 부부의 결혼식에서 흔히 상상하는 금액과는 거리가 먼 선택이다.
청첩장은 아예 직접 만들었다. 업체에 맡기는 대신 두 사람이 손수 제작한 것으로,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결혼 준비 자체를 함께하는 방식이기도 했다. 드레스와 청첩장이라는, 결혼식에서 '보여지는' 두 항목에서 힘을 뺐다는 점이 이번 공개의 핵심이다.
절약은 예식 밖으로도 이어졌다. 결혼반지는 브랜드나 고가 대신 합리적인 가격대로 골랐고, 신혼집은 새 가구를 들이는 대신 기존에 쓰던 가구를 그대로 활용했다.
혼수와 인테리어는 결혼 준비에서 예산이 크게 부풀기 쉬운 대목이다. 예물과 가구는 한번 정하면 규모를 되돌리기 어렵고, 남들과 비교하다 보면 금액이 쉽게 불어난다. 두 사람은 여기서도 '없어서 못 산' 게 아니라 '있는 걸 다시 쓴' 쪽을 택했다. 다만 반지와 가구의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아, 절약의 방향만 확인됐다는 점은 짚어 둘 필요가 있다.
한 가지 오해하기 쉬운 부분이 있다. 이 결혼식은 최근 일이 아니다. 두 사람은 2023년 11월에 이미 결혼했고, 이번 '전참시' 방송은 결혼 3년 차 부부의 신혼집과 일상을 처음 공개하는 자리였다.
드라마 '김부장'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 이동하는 방송에서 아내를 위해 직접 요리를 하는 등 극 중 이미지와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 원래 둘 다 결혼에 큰 뜻이 없었다가 서로를 평생 함께할 사람으로 택했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해졌다. 절약 결혼식은 그 자연스러운 성향의 연장선으로 소개됐다.
두 사람이 힘을 뺀 항목은 예비부부의 예산 조정에도 그대로 대입해 볼 만하다. 판단 기준은 '한 번 쓰고 마는 것'과 '오래 남는 것'을 나누는 데 있다.
반대로 두 사람이 어디에 돈을 더 썼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도 기억할 만하다. 이번 사례가 말해 주는 건 '무조건 아끼라'가 아니라, 남에게 보여지는 항목부터 우선순위를 낮춰 볼 수 있다는 쪽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