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은 은퇴 후 티빙 WBC 해설로 방송에 데뷔했고, 9월에는 티빙 연애 예능 '원수는 외야석에서♥' 진행석에 앉는다. 야구 전문성을 살린 해설과 예능 진행을 오가며 방송인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흐름이다. 화제가 된 야윈 외모는 체지방 10%까지 줄인 감량 결과이며, 새 프로그램은 9월 티빙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야구선수 황재균이 요즘은 경기장보다 방송에서 더 자주 보인다. 올해 3월 티빙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중계에서 해설로 방송에 데뷔했고, 9월에는 같은 플랫폼의 연애 예능 진행석에 앉는다. 최근 부쩍 야윈 얼굴이 화제가 됐는데, 그 배경도 방송 전환과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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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데뷔 무대는 티빙 '2026 WBC 라이브 필드'였다. 경기 시작 전 약 60분간 진행되는 프리게임쇼로, 황재균은 여기서 해설위원을 맡아 1·2차전을 담당했다. 티빙 소개에 따르면 단순 분석을 넘어 선수 시절 경험을 살린 비하인드와 현장 인터뷰를 곁들이는 '스토리텔러' 역할이었다.
진행은 박지영 아나운서가 맡았고, 3·4차전 해설은 이택근이 이어받았다. 팬덤 중계는 3월 5일 체코전부터 9일 호주전까지 한국 대표팀 경기 일정에 맞춰 운영됐다. 지금은 이미 끝난 대회지만, 은퇴 직후 마이크를 잡은 첫 시험대였던 셈이다.
그를 해설석에 앉힌 명분은 경력이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와 KBO리그를 모두 경험한 내야수 출신으로, 현장 감각을 살린 해설이 가능한 인물로 소개됐다. 은퇴 뒤에는 SM C&C와 전속 계약을 맺으며 방송 활동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 번째 무대는 결이 다르다. CJ ENM은 티빙 오리지널 연애 예능 '원수는 외야석에서♥'를 9월 공개한다고 8월 14일 밝혔다. 응원하는 구단이 서로 다른 남녀가 실제 야구장에서 함께 경기를 보며 인연을 찾아가는 데이팅 리얼리티다.
황재균은 그라운드가 아닌 '연애 중계석'에 앉아 경기 흐름과 참가자들의 감정 변화를 동시에 짚는 중계진으로 합류한다. 참가자들이 야구장에서 처음 만나 최종 선택까지 가는 과정을 중계하듯 풀어내는 구성이다. 함께하는 사람은 한화 이글스 팬으로 알려진 방송인 이용진, 배우 정예인이다. 야구 해설의 문법을 예능 진행으로 옮겨온 배치로 볼 수 있다.
방송보다 먼저 눈길을 끈 건 외모였다. 인사이트 보도에서 본인은 체지방을 10%까지 줄였다며 "선수 은퇴했으면 이 정도 다이어트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료 오태곤이 "딴 사람 같다"고 놀랄 만큼 현역 때와 달라진 모습이다.
최근 SNS에 올린 사진에서도 얇아진 얼굴과 슬림해진 체형, 장발 스타일이 함께 눈에 띄었고, 야간 러닝에 나선 근황도 전해졌다. 감량이 방송 때문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다만 방송 노출이 늘어나는 시점과 겹친다는 점에서, 은퇴 선수의 이미지 관리 성격이 읽히는 대목이다.
당분간 그의 방송 활동은 티빙에 몰려 있다. WBC 라이브 필드는 3월에 끝났고, 다음으로 볼 수 있는 건 9월 공개되는 '원수는 외야석에서♥'다. 정확한 공개 날짜와 회차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정작 선수로서의 마무리 인사는 미뤄졌다. 8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은퇴식이 폭염 탓에 잠정 연기됐기 때문이다. 그라운드 인사는 늦어졌지만, 방송에서의 등장은 오히려 빨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