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효가 9월 17일 요리 유튜브 채널 '지효쏭'의 휴업을 선언하며 "잠깐 쉬어가겠다, 더 단단해져 돌아오겠다"는 마지막 영상을 올렸다. 개설 약 10개월 만의 중단으로, 본인은 "마음만 앞선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교훈"과 "새로운 도전 준비"를 이유로 들었지만 복귀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완전한 종료가 아닌 재정비인 만큼 근황·복귀 방식과 런닝맨 등 기존 방송 활동에 미칠 영향을 지켜볼 대목이다.

배우 송지효가 9월 17일 자신의 요리 유튜브 채널 '지효쏭'에 'To 그동안 지효쏭을 사랑해주신 분들께'라는 영상을 올렸다. 여느 때처럼 샤부샤부를 끓이는 영상이었지만, 내용은 작별 인사에 가까웠다. 담담하게 말을 이어가다 감정이 북받치는 장면도 있었다.
그는 "오늘이 마지막이 될 거 같다"면서도 "마지막이 아니라 잠깐 휴업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더 단단해진 지효쏭으로 돌아올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 완전한 종료가 아니라 재정비를 위한 멈춤이라는 뜻이다.
이유에 대해서는 솔직했다. "아쉬운 게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마음만 앞선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교훈을 얻었다. 실천 가능한 말을 할 수 있는 지효쏭이 되어서 돌아오겠다"고 했다. 동시에 "새로운 도전을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채널을 끌고 왔지만, 그만큼 지치기도 했다는 고백으로 읽힌다.

Markus Winkler
'지효쏭'은 2025년 10월 문을 열어 약 10개월 만에 휴업에 들어갔다. 구독자는 약 18만 명이다. 업로드 주기가 들쭉날쭉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던 끝에 나온 결정이라, 팬들이 궁금해할 지점은 '언제 다시 오나'다.
여기에 대한 답은 아직 없다. 송지효는 근황을 간간이 올릴 수도 있고, 좋은 소식이 생기면 다시 지효쏭으로 전하겠다고만 했다. 구체적인 복귀 시기나 재개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휴업'이라는 표현을 쓴 만큼 채널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정기 콘텐츠가 언제 재개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폐지'가 아니라 '휴업'이라는 단어를 고른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채널을 닫는 대신 잠시 멈추는 쪽을 택했다는 것은, 콘텐츠의 방향이나 제작 방식을 다시 손보고 오겠다는 신호에 가깝다. 그래서 지금 확인할 것은 '돌아오느냐'가 아니라 '어떤 모습으로 돌아오느냐'다.
이번 휴업은 최근의 논란과 겹쳐 읽힌다. 송지효는 SBS '런닝맨'에서 분량이 지나치게 적다는 이른바 '병풍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 8일 방송에서는 10초 남짓만 등장했고, 후반부에야 대사를 하거나 별다른 반응 없이 앉아 있는 장면이 지적됐다.
여기에 그가 2024년 속옷 브랜드를 론칭한 뒤 유튜브에서 신상품을 소개하면서, 예능보다 사업에 더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따라붙었다. 다만 이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제기된 우려일 뿐, 송지효 본인이 예능 활동을 줄이겠다고 밝힌 적은 없다.
'새로운 도전'이라는 표현을 두고 "그럼 런닝맨은 어떡하나"라는 걱정과 응원이 동시에 나온다. 하지만 유튜브 휴업이 곧 방송 하차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유튜브 채널과 고정 예능 출연은 별개의 활동이고, 두 가지를 함께 이어온 연예인도 많다.
새 도전의 정체도, 기존 활동과의 관계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논란과 휴업이 시기적으로 겹쳤다는 이유만으로 인과를 단정하기는 이르다. 지금 분명한 사실은 하나뿐이다. '지효쏭'이 잠시 멈췄고, 송지효는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