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 기준 오디세이가 예매점유율 74.7%로 극장 예매를 사실상 독점했고, 스파이더맨과 명탐정 코난 애니가 뒤를 이었다. 예매율은 상영 회차와 스크린이 많은 대작에 쏠리는 선행지표라, 74.7%가 관객 대부분이 그 영화를 본다는 뜻은 아니다. 큰 화면 몰입인지 가벼운 오락인지 가족 관람인지 목적을 먼저 정하고, 순위보다 상영 포맷과 매진 속도를 함께 확인하는 편이 낫다.

주말 극장을 고를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게 예매율이다. 8월 18일 오전 기준 예매점유율은 오디세이가 74.7%로 압도적 1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10.6%, 명탐정 코난: 하이웨이의 타천사가 3.0%로 뒤를 이었다.
누적 관객으로 보면 그림이 조금 다르다. 7월 29일 먼저 개봉한 스파이더맨이 754만 명으로 여전히 전체 누적 1위이고, 8월 5일 개봉한 오디세이가 광복절 연휴를 지나며 11일 만에 500만 명을 넘어섰다. 지금 표를 파는 힘은 오디세이가, 그동안 쌓은 총량은 스파이더맨이 앞선 상태다.

Tima Miroshnichenko
예매율 74.7%는 관객 넷 중 셋이 오디세이를 본다는 뜻이 아니다. 예매점유율은 그 시점에 팔린 예매표가 어느 영화에 몰렸는지를 보여주는데, 상영 회차와 스크린이 많은 대작일수록 숫자가 커지는 구조다. 대형 포맷 상영관까지 한 작품이 차지하면 예매율은 실제 선택보다 부풀어 보인다.
개봉 시기도 순위를 흔든다. 스파이더맨은 누적 1위인데도 예매율에서는 신작 오디세이에 밀렸다. 먼저 나온 영화일수록 볼 사람은 이미 봤기 때문이다. 반대로 오케이 마담2와 명탐정 코난은 8월 12일 개봉해 광복절 연휴 관객을 겨냥한 배치였다. 그래서 예매율은 판도라기보다, 지금 이 순간 어떤 영화에 상영관과 관심이 쏠려 있는지를 보여주는 선행 신호로 읽는 편이 맞다.
목적에 따라 고르려면 순위를 장르로 갈라 보는 게 낫다.
| 작품 | 장르 | 개봉일 | 예매율 |
|---|---|---|---|
| 오디세이 | 대형 블록버스터 | 8/5 | 74.7% |
|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 슈퍼히어로 | 7/29 | 10.6% |
| 명탐정 코난 | 애니메이션 | 8/12 | 3.0% |
표에 없는 작품도 선택지다. 오케이 마담2는 예매율 상위권의 유일한 한국 상업영화로, 8월 10일 기준 한국영화 예매 1위였다.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은 누적 70만 명에 가까운 아동·가족 애니메이션이다.
큰 화면의 몰입감이 목적이라면 오디세이가 1순위다. 다만 아이맥스 같은 대형 포맷은 회차가 한정돼 매진이 빠르니, 이 작품만큼은 현장 구매보다 예매를 먼저 해두는 게 안전하다.
가볍게 웃고 싶은 날이라면 한국 코미디·액션인 오케이 마담2가 무난하다. 시리즈 팬이거나 미스터리를 좋아하면 명탐정 코난이, 어린 자녀와 함께라면 사랑의 하츄핑이 부담이 적다. 슈퍼히어로 액션을 아직 안 봤다면 스파이더맨은 상영 회차가 더 줄기 전에 챙기는 편이 낫다.
정리하면 예매율 1위가 곧 나에게 맞는 영화는 아니다. 이번 주말은 큰 화면이냐, 웃음이냐, 가족 관람이냐를 먼저 정하고, 그다음 상영 포맷과 매진 속도를 확인하면 후회가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