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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의 '암살자(들)'이 9월 23일 개봉해 나흘 만에 관객 100만 명을 넘기며 추석 극장가 선두를 지키고 있다. 1974년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을 소재로 삼았지만, 감독은 진상을 규명하기보다 사건의 이면과 인물들의 감정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실화의 결론을 기대하기보다 미스터리 추적극과 시대의 공기를 보러 간다는 마음이면 관람 만족도가 높을 작품이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오디세이'가 8월 5일 개봉 45일 만인 9월 18일 누적 1100만 명을 넘어 역대 외화 흥행 5위 진입을 눈앞에 뒀다. 인터스텔라를 제친 놀란 감독의 국내 최고 흥행작으로, 예매율 1위가 47일째 이어져 지금도 극장에서 볼 수 있다. 러닝타임 172분과 1.43:1 화면비를 구현하는 상영관이 국내 한 곳뿐이라는 점을 확인한 뒤 예매하면 만족도가 갈린다.
최민식·한소희 주연 '인턴'이 9월 16일 개봉 첫날 6만여 명을 모아 크리스토퍼 놀런의 '오디세이'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오디세이'는 누적 1092만 명으로 개봉 42일 만에 정상에서 내려왔고, 한국 영화가 전체 1위를 되찾은 것은 50일 만이다. 다만 '인턴'의 실시간 예매율은 3위여서, 개봉일 1위가 흥행 지속을 담보하는지는 좌석판매율과 예매 추이로 확인해야 한다.
최민식·한소희 주연 '인턴'이 개봉 첫날 6만1038명을 모아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경력 37년 실버 인턴과 젊은 패션회사 대표라는 세대·직급 역전 설정이 초반 호평으로 이어졌다. 2015년 할리우드 영화를 옮긴 리메이크라 원작과의 차이를 함께 보면 관람 선택에 도움이 된다.
상영작이 많을수록 평점 하나로 고르면 취향과 어긋나 실망하기 쉽다. 평점은 누가 준 점수인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므로, 기대평·실관람평·평론가 점수를 구분해서 봐야 한다. 취향을 먼저 좁히고 애매할 때만 예고편과 실관람 반응을 확인하면 주말 한 편을 헛되이 쓰지 않는다.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가 8월 31일 IMAX 관객 94만여 명으로 국내 역대 1위에 올랐다. 172분 전편을 IMAX 필름 카메라로 촬영해 화면비와 해상도에서 일반관과 실제로 큰 차이가 난다. 큰 화면과 몰입을 우선한다면 대형 GT관이 값어치를 하지만, 서사 중심 관람이라면 일반관으로도 충분하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가 8월 28일 개봉 24일 만에 800만 관객을 넘기며 올해 최단 흥행 페이스를 기록했다. 예매도 1위를 지키고 있어 남은 200만은 통상 도달 가능한 범위지만, 놀란 감독이 국내에서 천만을 넘긴 작품은 인터스텔라 하나뿐이다. 그래서 실제 천만은 경쟁작이 들어오는 다음 달 스크린 여건에 달려 있다.
8월 18일 기준 오디세이가 예매점유율 74.7%로 극장 예매를 사실상 독점했고, 스파이더맨과 명탐정 코난 애니가 뒤를 이었다. 예매율은 상영 회차와 스크린이 많은 대작에 쏠리는 선행지표라, 74.7%가 관객 대부분이 그 영화를 본다는 뜻은 아니다. 큰 화면 몰입인지 가벼운 오락인지 가족 관람인지 목적을 먼저 정하고, 순위보다 상영 포맷과 매진 속도를 함께 확인하는 편이 낫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디세이가 8월 5일 개봉 후 12일 만에 400만 관객을 넘기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초반 속도만 보면 놀런의 전작 오펜하이머를 이미 앞섰지만, 천만은 별개의 문제다. 예매율 유지와 2주차 이후 주중 낙폭이 천만 도달 여부를 가를 지점이다.
8월 5일 개봉한 '오디세이'는 10일 200만, 14일 304만 관객을 넘어서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작품 가운데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냈다. 예매량이 100만 장으로 올해 개봉작 최다를 기록하고 좌석판매율이 72%대에 이르는 등 개봉 전 기대와 초반 몰입도가 함께 높았다. 흥행이 이어질지는 이 좌석판매율이 입소문으로 유지되는지, 여름 경쟁작 사이에서 관객이 얼마나 분산되는지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