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수가 유튜브 채널 '연수롭다'의 첫 정산 수익금 500만원 전액을 아름다운재단 한부모여성 재기지원사업에 기부했다. 일라이와 이혼한 뒤 홀로 아들을 키워온 본인의 경험이 '그 마음을 제일 잘 안다'는 기부 이유로 이어졌다. 기부금이 전달된 재기지원사업은 한부모 여성의 경제적·사회적 자립과 새 출발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연수가 유튜브 채널 '연수롭다'의 첫 정산 수익금 500만원을 전액 기부했다. 9월 14일 본인 SNS로 이 사실을 알렸고, 돈은 지난달 25일 채널 이름으로 제작진과 함께 아름다운재단 '한부모여성 재기지원사업'에 이미 전달됐다.
눈에 띄는 건 액수보다 상황이다. 지연수는 2020년 유키스 출신 일라이와 이혼한 뒤 홀로 아들을 키워왔고, 생활비와 양육비를 마련하려 육아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해 왔다. 앞서 생활고를 호소하기도 했던 그이기에, 넉넉해서 내놓은 돈이 아니라는 점이 이번 결정을 더 도드라지게 한다.
전달 방식에도 그런 결이 있다. 기부금은 공개 시점보다 앞선 지난달 25일에 이미 재단으로 넘어갔고, 지연수는 그로부터 3주쯤 지난 14일에야 이를 알렸다. 먼저 조용히 하고 나서 뒤늦게 공개한 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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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처를 한부모 여성으로 정한 이유는 본인의 자리에서 나왔다. 지연수는 자신 역시 한부모로 아이를 키워봤기에 "내가 그 마음을 제일 잘 아니까"라고 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환경에 놓여 막막해진 엄마와 아이들에게 단 한 명이라도, 한순간이라도 눈물을 멈추게 해주고 싶었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자신이 지나온 막막함을 같은 처지의 누군가에게서 덜어주고 싶다는 것이다. 기부 이유와 기부처가 따로 놀지 않고 본인의 경험에 그대로 붙어 있다.
전액 기부라는 결정에는 채널을 열고 나서의 변화가 얹혀 있다. 지연수는 10여 년간 악플에 시달렸고, 응원 댓글, 이른바 선플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개인 채널을 운영하면서 나를 응원해주시고, 민수랑 열심히 살길 바란다고 응원해주신다. 이게 10~11년 만에 처음"이라는 것이다. 그는 시청자들의 후원을 자신의 몫이 아니라고 여겼고, 받은 마음을 그대로 돌려주고 싶어 수익금을 전부 내놓았다고 밝혔다.
'연수롭다'는 지연수가 이혼 이후의 일상과 아들 민수와의 생활을 전해온 창구다. 그 채널이 처음으로 만들어낸 수익, 즉 응원이 돈으로 돌아온 첫 결과물을 그는 자신에게 쓰지 않았다. 근황을 궁금해하던 이들 입장에서는, 오랜 악플의 시간을 지나 처음 받은 호의를 다시 나눔으로 되돌린 셈이다.
기부금이 전달된 아름다운재단의 한부모여성 재기지원사업은 한부모 여성이 경제적·사회적으로 다시 자립하고 새롭게 출발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이름 그대로 '재기', 즉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로 홀로 아이를 키우게 된 여성이 다시 서도록 돕는 데 초점을 둔 지원이다. 지연수의 500만원은 이 사업을 통해, 지금 막막한 상황에 놓인 한부모 가정의 재기를 돕는 데 쓰이게 된다.
기부는 지연수 개인이 아니라 채널 이름으로, 제작진과 함께 이뤄졌다. 첫 수익을 어떻게 쓸지 채널 차원에서 함께 정한 결정이라는 뜻이다.
정리하면 이번 소식은 유명인의 통 큰 기부라기보다, 자신이 겪은 어려움을 같은 자리의 사람들에게 되돌린 이야기에 가깝다. 채널 '연수롭다'의 첫 수익이 그 출발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