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가 이탈리아 남부 와이너리 산 마르짜노와 협업한 프로젝트 와인 4종을 출시했고, 출시 축하 자리에 고현정과 송혜교 등이 함께해 화제가 됐다. 와인 애호가로 알려진 엄정화가 1년 넘게 현지 와이너리를 오가며 개발에 직접 참여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이름만 빌린 협업과는 결이 다르다. 세 배우의 공동 작품 같은 후속 계획은 아직 발표된 바 없어, 이번 모임은 오랜 친분을 확인한 사적 자리로 보는 편이 맞다.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배우들이 함께한 사진이 화제가 됐다. 계기는 엄정화의 와인 출시였다.
고현정이 자신의 SNS에 "절친 엄정화의 와인 출시를 축하하는 자리"라며 현장 영상을 올렸고, 여기에 송혜교와 가수 강민경, 정재형 등이 함께한 모습이 담겼다. 파티에는 이 외에도 김완선, 김재중 등 엄정화와 오래 알고 지낸 이들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현정이 직접 휴대전화로 지인들을 찍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격의 없는 사적인 축하 자리라는 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다만 파티가 열린 구체적인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화제가 된 건 톱배우들이 한 프레임에 담겼다는 사실 자체다.

Martina Amaro
이날 주인공은 사람보다 와인이었다. 엄정화는 이탈리아 남부를 대표하는 와이너리 산 마르짜노(San Marzano)와 손잡고 프로젝트 와인 'UMAIZING(엄메이징)' 4종을 내놨다. 구성은 레드 2종, 화이트 1종, 스파클링 1종이다. 이름도 '선셋 오브 타란토', '가든 오브 마세리아', '소뇨 디 마레', '피치카'처럼 남부 이탈리아의 지명과 정서를 담았다.
눈길이 가는 대목은 참여 방식이다. 와인 애호가로 알려진 엄정화는 이름만 빌려준 게 아니라, 약 1년 넘는 준비 기간 동안 현지 와이너리를 직접 찾아 포도 재배 과정을 살펴보고 원액을 결정하는 과정까지 함께했다. 연예인의 이름을 붙인 협업 상품이 많지만, 개발 전반에 직접 관여했다는 점에서 결이 조금 다르다.
기획 의도도 단순히 '연예인 와인'에 그치지 않는다. 남부 이탈리아에서 직접 느낀 분위기와 개인적인 취향을 담아, 소비자가 와인 한 잔으로 여행의 감성과 라이프스타일까지 경험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제품명에 타란토, 마세리아 같은 지명이 들어간 것도 이런 콘셉트의 연장선이다.
수입은 금양인터내셔날이 맡았다. 판매는 GS25 편의점과 GS THE FRESH, 와인25플러스 앱,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이뤄지고, 9월부터 정식 판매에 들어간다. 사전 예약은 8월 24일 시작됐다. 백화점이나 전문점이 아니라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앱 채널을 택했다는 점에서, 와인을 어렵지 않게 즐기려는 대중 소비층을 겨냥한 기획으로 읽힌다.
이번 모임을 두고 세 배우의 공동 작품 같은 후속 계획을 기대하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그런 협업이 발표된 적은 없다.
현재까지 확인되는 건 오래된 친분이다. 고현정이 엄정화를 "절친"이라 부르고, 송혜교까지 축하 자리에 참석한 정도다. 배우들의 개인 일정과 친분이 곧바로 함께 출연하는 작품으로 이어진다는 근거는 없다.
그래서 이번 회동은 새로운 프로젝트의 신호라기보다, 각자 활동하던 배우들이 지인의 경사에 모인 사적인 자리로 보는 편이 맞다. 엄정화 입장에서는 배우로서의 활동과 별개로 와인이라는 사업 영역을 하나 더 마련한 셈이고, 이 와인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는지가 다음에 지켜볼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