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는 영화 사상 처음으로 전 장면을 아이맥스 70㎜ 필름으로 촬영해, 세로가 긴 1.43대1 화면이 관람 경험의 핵심이다. 이 화면비를 온전히 볼 수 있는 국내 상영관은 CGV 용산 아이파크몰 한 곳뿐이라 예매 경쟁이 치열하다. 어떤 화면비로 트는 관인지부터 확인하면 같은 값을 내고도 다른 화면을 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오디세이를 아이맥스로 볼지 고민된다면 먼저 알아둘 것이 있다. 이 영화는 상영관에 따라 화면의 크기와 비율 자체가 달라진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오디세이를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장면을 아이맥스 카메라와 70㎜ 필름으로 촬영했고, 이 방식은 특정 상영관에서만 온전히 살아난다.
흥행은 이미 뜨겁다. 8월 8일 개봉한 오디세이는 10일 만인 18일 누적 304만 명을 넘겼고, 예매량은 100만 장을 돌파해 올해 개봉작 최고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고였던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93만 장을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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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상영관의 화면비는 대개 2.40대1로 옆으로 긴 직사각형이다. 반면 아이맥스 70㎜는 1.43대1로, 폭뿐 아니라 세로가 눈에 띄게 길다. 같은 장면이라도 위아래로 더 넓은 시야가 열리면서 관객을 화면 안으로 끌어들이는 압도감이 커진다.
필름 촬영은 여기에 해상도를 더한다. 디지털이 흔해진 시대에 대작 전체를 70㎜ 필름으로 찍는 일은 드물다. 놀란 감독이 굳이 이 방식을 택한 이유가 큰 화면에서 드러나는 세밀함과 질감에 있다. 문제는 이 화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상영관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일반 아이맥스관에서 틀면 위아래가 잘린 화면으로 보게 되므로, 감독이 담아둔 세로 영역을 온전히 보려면 화면비가 관건이 된다.
70㎜ 필름을 실제로 트는 상영관은 전 세계에 41곳뿐이고, 국내에는 없다. 진짜 필름 상영을 보려면 해외로 나가야 하는 셈이다. 대신 국내에서는 CGV 용산 아이파크몰이 필름 대신 디지털로 1.43대1 화면비를 그대로 구현하는 유일한 곳으로 꼽힌다.
그래서 수요가 이곳에 집중된다. 용산 아이맥스관은 624석이 하루 6회 상영되는데, 예매가 열린 보름 뒤까지 전석이 매진됐다. 중고 거래 앱에는 정가의 다섯 배가 넘는 값에 표를 구한다는 글까지 올라온다. 아이맥스 등 특수관은 일반관보다 관람료가 30%가량 비싸지만, 올해 상반기 특수관 관객은 전년보다 1.5배 늘었다.
표를 잡기 어려운 상황일수록 무엇을 보러 가는지부터 분명히 하는 편이 낫다.
정리하면, 오디세이는 어디서 보느냐가 곧 어떤 화면을 보느냐로 이어지는 영화다. 세로가 긴 화면과 필름의 질감을 최대한 살리고 싶다면 화면비부터 확인하고, 반대로 예매 경쟁이 부담스럽다면 무리해서 특수관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