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재벌X형사2'가 최종회 11.8%로 시즌1까지 통틀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찍고 종영했다. 진이수 팀이 재벌 연쇄살인범 유성원을 생중계로 단죄한 뒤, 새 악역 김지훈의 등장으로 시즌3 가능성을 여는 열린 결말을 남겼다. 다만 시즌3 제작은 공식 확정된 바 없어, 편성 발표와 배우 차기작 일정, 제작진 인터뷰를 지켜봐야 한다.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가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9월 19일 방송된 최종회(14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11.8%로, 직전 회차 9.4%에서 2.4%포인트 뛰었다. 시즌1 최고치였던 11.0%까지 넘어서며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숫자를 마지막에 찍었다.
드라마가 뒷심으로 끝나는 경우는 생각만큼 흔하지 않다. 후반부로 갈수록 힘이 빠지는 작품이 많은데, 이 시리즈는 반대로 마지막 회에 정점을 찍었다. 팬 입장에서는 유종의 미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마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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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의 동력은 결말의 카타르시스에 있었다. 진이수(안보현)와 강력 1팀은 재벌 연쇄살인범 유성원(유승호)을 끝내 검거했다. 특히 주혜라(정은채) 팀장이 옷에 단 초소형 카메라로 유성원의 범행을 실시간 중계해 세상에 알리는 장면이 결정타였다.
권력과 돈으로 법망을 빠져나가던 인물이 생중계 앞에서 무너지는 그림은, 이 시리즈가 시즌1부터 쌓아온 '재벌 대 형사' 구도의 정확한 답이었다. 시청자가 오래 기다린 응징이 마지막 회에 몰리면서 화제성과 시청률이 함께 올라간 셈이다.
숫자로도 뒷심이 드러난다. 13회 9.4%에서 최종회 11.8%로 하루 만에 2.4%포인트가 뛴 것은, 결말을 확인하려는 시청자가 마지막에 대거 몰렸다는 뜻이다. 중반 회차의 완만한 흐름과 비교하면 이 상승폭은 뚜렷한 편이다.
문제는 이야기가 완전히 닫히지 않았다는 점이다. 유성원을 단죄한 강력 1팀은 진이수가 마련한 포상 휴가를 떠난다. 그런데 이들을 새롭게 노리는 인물이 등장하며 끝난다. 배우 김지훈이 연기한 새 악역이다.
이 마지막 장면은 명백히 다음을 향한 문을 열어둔 연출이다. 사건이 해결되는 동시에 새로운 위협이 예고되는 방식은, 후속 시즌을 염두에 둔 열린 결말의 전형이다. 팬들 사이에서 시즌3 기대감이 곧바로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정리하면 결말의 떡밥은 두 축이다. 하나는 강력 1팀이라는 익숙한 팀이 그대로 남았다는 점, 다른 하나는 이들을 겨눌 새 적이 이미 등장했다는 점이다. 이야기를 이어갈 인물과 갈등이 동시에 준비된 상태다.
다만 기대와 확정은 구분해야 한다. 현재까지 시즌3 제작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없다. 새 악역의 등장은 어디까지나 이야기 안의 장치이고, 실제 제작 여부는 별개의 문제다.
시즌3가 실제로 움직이는지 판단하려면 몇 가지를 지켜보는 편이 정확하다.
특히 배우들의 차기작 스케줄은 현실적인 신호다. 주연이 다른 작품 촬영에 들어가면 후속 시즌은 뒤로 밀리기 쉽다. 시청률이 잘 나온 작품이라도 배우 일정과 제작 여건이 맞지 않으면 후속이 늦어지거나 무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열린 결말이 곧 시즌3 확정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고, 공식 발표가 나올 때까지는 가능성과 확정을 나눠 보는 편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