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리사와 '태국의 차은우' 블루 퐁티왓의 열애설이 4월 생일 축하 SNS 게시물과 홍콩·일본 목격담을 계기로 8월 들어 확산됐다. 리사가 LVMH 회장 아들 프레데릭 아르노와 결별했다는 보도가 겹치면서 관심이 한꺼번에 쏠렸지만, 정작 리사와 블루 퐁티왓, 양측 소속사는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이 수년간 친구였다는 점 때문에 신중론도 만만치 않아, 지금은 당사자의 공식 반응이 나오는지가 유일한 확인 지점이다.

블랙핑크 리사와 태국 배우 블루 퐁티왓의 열애설은 새 사진이 아니라 넉 달 전 게시물에서 다시 불붙었다. 지난 4월 블루 퐁티왓은 리사의 생일을 축하하며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고 "Cheers to you, rockstar!"라는 글을 남겼다. 당시엔 친구의 축하로 지나갔던 이 게시물이, 8월 들어 열애설이 번지자 증거처럼 소환됐다.
여기에 해외 목격담이 겹쳤다. 지난달 홍콩에서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온라인에 퍼졌고, 최근에는 일본에서도 함께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태국에서 리사의 가족과 시간을 보냈다는 이야기까지 더해지면서 소문은 국경을 넘나들며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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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낯선 국내 팬을 위해 정리하면, 블루 퐁티왓은 2000년생 태국 배우 겸 가수·모델이다. 1997년생인 리사보다 세 살 아래다. 넷플릭스 시리즈 '레디, 셋, 러브'에 출연했고, 뚜렷한 이목구비와 큰 키 덕분에 팬들 사이에서 '태국의 차은우'로 불린다.
두 사람이 갑자기 엮인 것도 아니다. 수년간 절친한 친구로 알려져 왔고 태국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됐다. 이 점이 묘하다. 오래 알고 지낸 사이라는 사실은 열애설을 키우는 근거이면서, 동시에 "친한 친구끼리 함께 다닌 것뿐"이라는 신중론의 근거이기도 하다. 같은 정황이 정반대로 읽힐 수 있다는 뜻이다.
애초에 세계적인 스타에게 '해외 동행'은 열애의 결정적 증거가 되기 어렵다. 리사는 활동 반경이 넓어 촬영, 행사, 브랜드 일정으로 홍콩과 일본을 오갈 일이 잦고, 그 과정에서 지인과 마주치는 장면이 팬 카메라에 담기는 일도 흔하다. 목격담이 늘어난다고 관계의 성격이 저절로 규정되지는 않는다.
배경에는 또 다른 열애설의 그림자가 있다. 리사는 2023년부터 프랑스 명품기업 LVMH 회장의 아들 프레데릭 아르노와 열애설에 올랐다. 여러 차례 공개 석상에서 함께 목격됐지만 양측 모두 공식 확인은 하지 않았고, 최근 이 관계가 정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재벌 남친과 결별'이라는 프레임이 먼저 깔린 상태에서 새로운 상대가 등장하자 대중의 관심이 한꺼번에 쏠린 셈이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아직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리사도, 블루 퐁티왓도, 양측 소속사도 이번 열애설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온라인에서는 "오랜 친구 사이의 사진과 목격담만으로 연인이라 단정하긴 이르다"는 반응과 "이 정도면 사귀는 것"이라는 반응이 갈린다.
지금까지 확인된 것과 아닌 것을 나눠 보면 판단이 쉬워진다.
결국 이번 건은 '사진과 목격담'이라는 정황과 '침묵'이라는 공백 사이에 있다. 양측이나 소속사의 공식 입장이 나오기 전까지는 열애설이라는 꼬리표 이상으로 읽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팬 입장에서 확인할 지점은 단 하나, 당사자의 공식 반응이 나오는지 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