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1991년 후원회로 출발해 2000년 재단법인으로 인가받은 국내 최초의 소아암 전문 비영리단체로, 치료비 지원과 쉼터 운영을 핵심 사업으로 한다. 이영지는 올해 2월 팬 참여 콘텐츠로 모은 3억 원 중 1억 원을 이 재단에 전해 고액기부자클럽 회원이 됐는데, 최근 화제가 된 '차쥐뿔' 종영 기부 1억 원은 이곳이 아닌 연탄은행·희망브리지로 갔다. 후원을 고려한다면 지정기부금단체 여부와 사용 내역 공개, 기부금영수증 세액공제를 확인하면 된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백혈병과 소아암,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는 어린이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국내 최초의 소아암 전문 비영리법인이다.
시작은 1991년 11월 창립된 '백혈병어린이후원회'였고, 2000년 12월 보건복지부 설립인가를 받아 지금의 재단법인 형태를 갖췄다. 30년 넘게 한 분야에 집중해 온 단체라는 점이 다른 신생 모금 단체와 구별되는 지점이다.

Sadia Ashraf
재단의 사업은 크게 셋으로 나뉜다.
첫째는 치료비 지원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아 가정에 조혈모세포 이식비, 항암 치료비, 재활치료비 등을 지원한다. 둘째는 쉼터와 센터 운영으로, 지방에서 올라와 장기 치료를 받는 가족에게 안전한 숙박 공간과 심리상담, 사회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셋째는 학습 지원, 가족 참여 활동, 항암 치료로 머리가 빠진 아이를 위한 가발 지원 같은 정서·생활 프로그램이다.
여기서 시점을 정확히 짚을 필요가 있다. 이영지가 이 재단과 인연을 맺은 것은 올해 2월이다.
이영지는 2026년 2월 팬 참여형 콘텐츠로 모은 성금 3억 원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 각각 1억 원씩 전달했다. 재단에 전한 1억 원은 소아암 환아 300명에게 주는 진단 초기 입원 지원 키트 '함께해 희망상자'와 한 어린이의 조혈모세포 이식비에 쓰이는 것으로 안내됐다. 이 기부로 소아암 분야 누적 기부액이 1억4000만 원에 이르면서, 이영지는 재단의 고액기부자클럽 회원으로 위촉됐다.
한 가지 헷갈리기 쉬운 대목이 있다. 최근 화제가 된 '차쥐뿔' 마지막 방송의 사비 1억 원 기부는 이 재단이 아니라 밥상공동체 연탄은행과 희망브리지로 각각 나뉘어 전달됐다. 같은 사람의 기부라도 시점과 대상이 다르다는 뜻이다.
유명인의 기부 소식에서 진짜 확인할 부분은 금액보다 '어디로, 어떻게 쓰이느냐'다.
다행히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기획재정부가 지정한 지정기부금단체다. 이 지정을 받으면 기부금 사용 내역을 공시하고 정기적으로 감사를 받아야 한다. 실제로 재단은 내부·외부 감사에 더해 보건복지부 감사도 받는다고 밝히고 있다. 기부처를 볼 때 이 '지정기부금단체 여부'와 '사용 내역 공개 여부'를 함께 확인하면, 이름값이나 홍보 문구만 보고 판단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관심이 후원으로 이어진다면 절차는 간단한 편이다.
후원은 매달 일정액이 빠져나가는 정기후원과, 한 번만 내는 일시후원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정기후원은 CMS 자동이체로, 일시후원은 신용카드·계좌이체·휴대폰 결제 등으로 가능하다. 후원금은 치료비 지원, 센터·쉼터 운영, 학습·가족 프로그램에 쓰인다.
세제 혜택도 챙길 수 있다. 재단은 지정기부금단체이므로, 후원 시 발급되는 기부금영수증으로 연말정산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소액이라도 정기후원을 고려한다면 자동이체 신청 시 기부금영수증 발급 항목을 함께 체크해 두는 편이 좋다. 후원 방법이나 사용처가 궁금하면 재단 공식 홈페이지의 후원 안내와 고객 문의 창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