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회 청룡영화상 후보가 10월 28일 공개됐고 허진호 감독의 영화 암살자(들)은 5개 부문에 올랐다.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허진호), 남우주연상(박해일)이 이 작품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11월 2일 시작되는 셀럽챔프 네티즌 투표에 참여하거나 11월 25일 KBS2 중계로 결과를 확인하면 된다.
올해로 47회를 맞은 청룡영화상 후보가 10월 28일 공개됐다. 처음 챙겨 본다면 먼저 알아둘 건 수상자가 정해지는 방식이다. 후보는 영화계 전문가 투표와 1차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반영해 추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최종 수상작을 가리는 네티즌 투표가 11월 2일부터 모바일 앱 '셀럽챔프'에서 시작된다.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녀주연상 등 16개 부문이 대상이고, 네티즌 투표 결과는 전문 심사위원 한 표와 같은 비중으로 반영된다. 응원하는 작품이 있다면 이 투표에 참여하는 게 가장 직접적인 방법이다.
시상식은 11월 25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고 KBS2로 중계된다. 중계를 보기 전 후보작을 몇 편 봐 두면 수상 순간의 재미가 확실히 달라진다.
Photo by Krists Luhaers on Unsplash
최우수작품상 후보는 '군체', '세계의 주인', '암살자(들)', '왕과 사는 남자', '호프' 다섯 편이다. 후보 부문 수로 보면 나홍진 감독의 '호프'가 10개로 가장 많고, '가능한 사랑' 8개, '왕과 사는 남자' 7개, '군체' 6개가 뒤를 잇는다.
부문 수가 많다는 건 여러 심사 영역에서 고르게 평가받았다는 뜻이라 수상 가능성을 가늠하는 하나의 단서가 된다. 다만 부문 수와 최종 수상이 항상 일치하진 않으니 참고 지표로만 두는 게 좋다.
'암살자(들)'은 올해 총 5개 부문에 올랐다. 그중 가장 눈여겨볼 지점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이다.
감독상에는 허진호 감독이 '호프'의 나홍진, '군체'의 연상호, '세계의 주인'의 윤가은,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과 나란히 후보에 올랐다. 남우주연상에서는 박해일이 '암살자(들)'로 이름을 올렸다. 설경구('가능한 사랑'), 유해진('왕과 사는 남자'), 조인성('호프'), 구교환('만약에 우리')과 겨룬다. 유해진은 '암살자(들)'에도 출연하지만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왕과 사는 남자'로 지명됐다는 점은 짚어둘 만하다.
작품 자체의 흥행과 평가도 든든하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박해일·이민호가 주연한 이 영화는 10월 29일 기준 누적 340만 명을 넘겨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과 싱가포르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초청됐고, 해외 매체 스크린데일리는 "힘 있게 질주하는 스릴러"라고 평했다.
후보작을 전부 볼 시간이 없다면 기준을 세워 고르면 된다. 수상 경쟁의 큰 그림을 보고 싶다면 부문 수가 많은 '호프'와 작품상 후보 다섯 편을 우선 보는 편이 무난하다. 좋아하는 배우가 기준이라면 그 배우가 주연상 후보에 오른 작품부터 챙기면 중계의 몰입도가 높아진다.
장르 취향으로 고르는 방법도 있다. 긴장감 있는 스릴러를 선호한다면 '암살자(들)'이 작품상·감독상·남우주연상에 걸쳐 있어 관전 포인트가 많은 편이다. 정리하면 부문 수, 관심 배우, 장르 가운데 자신에게 맞는 기준 하나를 잡고 두세 편만 먼저 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나머지 평가는 11월 25일 중계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