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마츠 쇼는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와 SBS 모범택시3에서 악역을 맡아 온 1992년생 일본 배우로, 9월 2일 라디오스타에 통역 없이 출연해 화제가 됐다. 그의 유창한 한국어는 독학과 한국 촬영 현장 경험에서 나왔고, 방송에서는 공항에서 아이브 안유진 팬들에게 밀린 일화로 웃음을 줬다. 그가 궁금하다면 굿뉴스와 모범택시3, 그리고 이번 라디오스타 회차를 차례로 확인해 보면 된다.

9월 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K-예능 오디세이' 특집에 나와 통역 없이 유창한 한국어로 이야기를 풀어낸 배우가 카사마츠 쇼다. 낯설게 느낀 시청자가 많았지만, 최근 한국 작품에서 강렬한 악역을 맡아 온 인물이다.
1992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에서 태어나 2013년 배우로 데뷔했다. 한국에서는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와 SBS 드라마 '모범택시3'로 얼굴을 알렸다. 두 작품 모두 선한 역할과는 거리가 멀다. '모범택시3'에서는 청소년을 불법 도박으로 끌어들여 인신매매하는 국제 범죄조직의 수장 마츠다 케이타를 연기했다. 이 드라마의 첫 빌런이었다. 지금은 국내 매니지먼트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한국 활동에 무게를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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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에서 가장 먼저 화제가 된 건 통역 없이 방송을 소화한 한국어 실력이었다. 그는 이 실력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시작은 독학이었다. 한국 노래와 드라마, 영화를 꾸준히 접하며 기초를 쌓았다. 실질적으로 늘어난 계기는 따로 있었다. 2~3년 전 촬영을 위해 한국에 머무는 동안 감독, 스태프와 매일 새벽까지 어울리면서 말이 트였다는 것이다. 교재가 아니라 촬영 현장이 교실이었던 셈이다. 그가 라디오스타를 K-예능 데뷔 무대로 고른 이유도 여기에 닿아 있다. 19년 된 장수 예능이자 아시아권에서 폭넓게 알려진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들었다.
이날 방송의 웃음 포인트는 공항 에피소드였다. 한국 작품에 출연한 뒤 팬들에게서 "한국에 오면 공항에 마중 나가겠다"는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아이돌 공항 패션까지 준비했지만, 첫 입국 때 그를 맞은 건 소속사 직원 둘뿐이었다.
두 번째 입국 때는 상황이 달랐다. 공항에 인파가 가득했던 것이다. 기대가 부풀 만한 장면이었지만 반전이 있었다. 바로 앞에 아이브의 안유진이 서 있었고, 모여든 사람들은 전부 안유진을 보러 온 팬이었다. 결국 이번에도 그를 맞이한 건 소속사 직원들이었다. 한국에서의 인기를 스스로 낮춰 말하는 이 이야기가 방송에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카사마츠 쇼가 궁금해졌다면 출연작부터 확인하는 게 빠르다.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에서는 일본 적군파 리더 덴지로를 맡았다. 이 작품에서 그는 비중 있는 일본인 캐릭터를 소화하며 한국 관객에게 이름을 알렸다. 함께 출연한 배우 윤경호와의 촬영 일화는 라디오스타에서도 소소한 이야깃거리로 등장했다. 드라마 쪽이 취향이라면 '모범택시3'의 마츠다 케이타를 보면 그의 악역 소화력을 가늠할 수 있다.
라디오스타 해당 회차 자체도 그를 이해하는 좋은 입구다. 통역 없이 던지는 농담과 리액션에서 예능 감각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촬영을 마친 차기작도 언급했는데, 한국 활동을 이어가는 만큼 앞으로의 공개작을 지켜보는 것도 방법이다. 악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배우가 예능에서 보여준 다른 얼굴은, 다음 작품을 고를 이유가 되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