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 634회에서 하루가 서브부터 스매싱까지 소화하며 테니스 실력을 보여줬다. 옆에서 지도한 사람은 일본에서 온 외삼촌으로, 방송에서 고등학교 테니스 선수로 소개됐다. 이 편은 하루의 외가 식구가 처음 한국을 찾은 상봉 이야기이자, 그동안 쌓인 하루의 예체능 서사가 이어지는 지점이다.

2026년 8월 26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634회 '오늘도 잘 놀았습니다'편에서 하루가 테니스 라켓을 잡았다. 그동안 축구와 야구로 운동신경을 보여온 아이가 이번엔 코트에 선 것이다.
장면은 순서가 있었다. 먼저 라켓을 쥐고 자세를 잡은 하루는 옆에 선 외삼촌의 동작을 잠깐 지켜본 뒤 서브를 따라 했다. 자세가 제법 정석에 가까웠다. 이어 라켓을 머리 위로 들고 제자리에서 폴짝 뛰며 공을 받아치는 스매싱까지 나왔다. 지도하던 외삼촌은 "100점 만점에 120점"이라고 반응했다.

Henry Acevedo
여기서 궁금해지는 인물이 그 외삼촌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하루의 외삼촌은 심형탁의 아내 히라이 사야의 형제로, 방송에서 고등학교 테니스 선수로 소개됐다.
하루가 짧은 시간에 서브와 스매싱을 그럴듯하게 흉내 낸 배경도 여기 있다. 옆에서 시범을 보인 사람이 실제로 테니스를 하는 선수였으니, 아이가 보고 따라 할 표본이 정확했던 셈이다. 방송에서 이 외삼촌은 하루와 축구, 야구, 테니스를 함께 해보는 것을 버킷리스트로 꼽기도 했다.
테니스 장면만 떼어 보면 운동 특집처럼 보이지만, 634회의 큰 줄기는 다른 데 있다. 일본에 사는 하루의 외가 식구가 한국을 찾은 상봉 이야기다.
외할아버지와 외삼촌이 함께 왔고, 가족은 한옥 스튜디오에서 한복을 입고 가족사진을 찍었다. 한강 유람선에 올라 서울 야경도 함께 봤다. 외할아버지는 서툰 한국어로 "오늘 고마워"라고 인사했고, 심형탁은 "이게 가족이구나. 오늘 행복했다"며 뭉클해했다. 테니스는 그 하루 동안 외삼촌과 조카가 몸으로 친해지는 한 장면이었다.
하루를 계속 봐온 시청자라면 이번 테니스가 갑작스럽지 않았을 것이다. 하루는 앞서 동양화 붓을 잡거나 야구공을 던지며 예체능 신동 소리를 들어왔다. 구기 종목마다 곧잘 흉내를 내던 흐름이 테니스로 한 번 더 이어진 것이다.
가족 서사도 마찬가지다. 심형탁은 2019년 예능 촬영 현장에서 총괄 책임자로 나온 히라이 사야를 만나 2023년 결혼했다. 2025년 1월 태어난 하루는 그해 7월 생후 164일부터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고정 출연하기 시작했고, 이후 가족은 유튜브 채널도 열며 일상을 공개해왔다. 한일 양쪽에 뿌리를 둔 이 가족에게 외가 식구의 방한은 예고된 이벤트에 가까웠다.
634회는 하루가 새 종목에서 운동신경을 보여준 회이자, 떨어져 지내던 외가와 처음 시간을 보낸 회다. 두 축이 한 편에 겹친 만큼, 앞으로 외가 식구가 다시 등장하거나 하루가 새로운 운동을 시도하는 장면이 나오면 이번 편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하루가 어떤 종목에 더 흥미를 붙이는지, 외가와의 교류가 이어지는지를 함께 따라가면 이 가족의 이야기를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