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 아나운서는 8월 22일 운동 중 쓰러져 뇌경색 진단을 받았고, 언어·기억·감각은 100% 회복돼 현재 운동 기능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인지와 언어가 온전히 돌아왔다는 점은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에게 복귀 가능성을 높게 보게 하는 신호다. 복귀 목표는 추석 전후이지만 재활 경과와 의료진 판단에 따라 조정될 수 있어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CBS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진행하던 박재홍 아나운서가 8월 22일 밤 10시께 서울교대 운동장 트랙에서 혼자 운동을 하다 쓰러졌다. 가족의 119 신고로 약 1시간 뒤 응급실로 옮겨졌고, MRI 검사 끝에 뇌경색 진단을 받았다.
5년 동안 주중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1주 이상 자리를 비운 적이 없던 진행자였다. 그런 그가 20일 가까이 마이크 앞에 서지 못하자 청취자 사이에서 여러 추측이 돌았다.
박 아나운서가 투병 사실을 직접 밝힌 이유도 여기에 있다. 불필요한 억측을 막기 위해서였다. 오래 들어온 청취자라면 갑작스러운 대타 진행에 궁금증이 컸을 텐데, 그 공백의 정체가 이제 확인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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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아나운서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다. 초기에는 3~4시간마다 혈압과 심전도, 체온을 확인하고 인지 기능을 평가하는 과정을 반복했다. 본인 표현으로는 "의료진의 판단이 생각보다 심각했다"고 할 만큼 긴장된 시간이었다.
회복 경과는 나쁘지 않다. 박 아나운서는 언어능력과 기억력, 좌우 감각이 100% 돌아왔다고 전했다. 뇌경색은 손상 부위에 따라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감각이 무뎌지는 후유증이 남기 쉽다. 이 세 가지가 온전히 돌아왔다는 것은 방송 진행자에게 특히 중요한 신호다. 진행자의 일은 결국 말과 판단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남은 과제는 운동 기능이다. 현재는 이 부분을 되돌리기 위한 재활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박 아나운서가 밝힌 복귀 목표는 추석 전후다. 올해 추석은 9월 25일이니, 이르면 9월 하순께를 염두에 둔 것으로 읽힌다. 다만 그는 이 시점을 확정으로 못 박지 않았다. 재활 진행 상황에 대한 의료진 권고와 제작진 판단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목표일과 확정일은 다르다. 뇌경색 재활은 손상 부위와 개인차가 커서 회복 속도를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추석 전후라는 언급은 어디까지나 본인의 희망 섞인 목표로 읽는 편이 맞다.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의 복귀는 말과 인지 기능이 관건이다. 원고를 빠르게 읽고 출연자와 실시간으로 주고받아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 언어·기억·감각이 이미 100% 회복됐다는 소식은 복귀 가능성을 높게 보게 하는 근거다.
반대로 남은 변수는 운동 기능 재활의 속도다. 생방송을 매일 몇 시간씩 진행하려면 체력과 전반적인 컨디션이 뒷받침돼야 한다. 방송을 오래 쉬었다 돌아온 진행자들이 대체로 짧은 출연이나 부분 참여를 거쳐 전면 복귀로 넘어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정리하면 이렇게 볼 수 있다. 재활 경과가 순조롭고 의료진이 무리 없다고 판단하면 추석 전후 복귀가 현실적이고, 재활이 예상보다 더디면 시점은 뒤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확실한 것은 공식 복귀일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 복귀 여부보다는 시기의 문제로 접근하는 편이 지금 상황에 맞다. 청취자로서는 방송사의 공식 안내가 나올 때까지 조금 더 기다려 보는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