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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턴' 첫날 1위인데 예매는 3위, 왜

최민식·한소희 주연 '인턴'이 9월 16일 개봉 첫날 6만여 명을 모아 크리스토퍼 놀런의 '오디세이'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오디세이'는 누적 1092만 명으로 개봉 42일 만에 정상에서 내려왔고, 한국 영화가 전체 1위를 되찾은 것은 50일 만이다. 다만 '인턴'의 실시간 예매율은 3위여서, 개봉일 1위가 흥행 지속을 담보하는지는 좌석판매율과 예매 추이로 확인해야 한다.

오늘의 연예·2026. 09. 17.
'인턴' 첫날 1위인데 예매는 3위, 왜

오디세이가 세운 것: 외화 첫 천만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디세이'는 8월 5일 개봉 이후 한국 극장가를 40여 일간 지배했다. 9월 16일 기준 누적 관객은 1092만 명. 2026년 들어 두 번째로 천만을 넘긴 작품이자, 외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천만 고지를 밟았다.

이 기록의 무게는 상대를 보면 드러난다. 여름 성수기와 초가을을 관통하는 동안 뚜렷한 경쟁작이 왕좌를 흔들지 못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런 흐름이 개봉 42일 만에 처음으로 멈췄다.

왕좌를 넘긴 첫날의 장면

cinema audience seats

Tima Miroshnichenko

바통을 받은 쪽은 최민식·한소희 주연의 '인턴'이다. 2015년 할리우드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이 작품은 9월 16일 개봉 첫날 6만1038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같은 날 '오디세이'는 4만1322명으로 2위였다.

한국 영화가 전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것은 '호프' 이후 50일 만이다. 그동안 외화 한 편이 상위권을 오래 붙들고 있었다는 사실을 뒤집어 보여주는 숫자다. '인턴'은 60대 '실버 인턴' 기호(최민식)와 30대 패션 회사 대표 선우(한소희)의 교감을 그린 작품으로, 배우 조합과 추석 가족 관객을 겨냥한 소재가 초반 관심을 끌어모은 것으로 보인다.

경쟁 구도도 이때부터 복잡해졌다. 개봉일 예매율에서는 '오디세이'(22.8%)에 이어 '암살자(들)'(17.5%), '타짜: 벨제붑의 노래'(9.7%) 같은 신작이 이름을 올렸다. 추석 연휴를 노린 한국 영화들이 한꺼번에 상영관에 걸리면서 관객 분산이 시작된 국면이다.

1위인데 예매는 3위, 왜 엇갈리나

여기서 순위표를 한 겹 더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인턴'은 개봉일 관객 수로는 1위였지만, 같은 시점 실시간 예매율은 13.0%로 3위에 그쳤다. 예매율 1위는 여전히 '오디세이'(22.8%)였고, '암살자(들)'가 17.5%로 그 뒤였다. 당일 성적과 앞으로의 예매가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셈이다.

이 차이는 지표의 성격에서 온다. 개봉일 관객 수는 그날 실제로 표가 팔린 결과이고, 신작은 개봉일에 상영이 집중되고 관심이 몰려 반짝 1위를 찍기 쉽다. '인턴'의 개봉일 좌석판매율이 35.0%였다는 점도 초반 화력이 셌음을 말해준다. 반면 예매율은 앞으로 팔릴 표, 즉 향후 수요를 미리 보여주는 지표다. 예매율에서 뒤졌다는 것은 다음 날 이후 순위 유지가 장담되지 않는다는 신호일 수 있다.

정리하면, 첫날 1위는 흥행의 출발선이지 결승선이 아니다. 상영 규모가 크고 좌석판매율이 높아도, 예매 수요가 받쳐주지 않으면 순위는 며칠 안에 다시 바뀔 수 있다.

지금 확인할 지점

이 조건이라면 지켜볼 것은 분명하다. '인턴'이 개봉일의 기세를 이어가려면 좌석판매율과 예매율이 함께 올라와야 하고, '오디세이'는 예매율 우위를 실제 관객으로 되돌릴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추석 연휴에 걸린 한국 영화 여러 편이 상영관을 나눠 갖는 만큼, 개봉일 순위 하나보다 며칠간의 예매율 추이와 좌석판매율을 함께 보는 편이 흥행의 방향을 더 정확히 읽는 방법이다.

출처

  1. '인턴', 개봉 첫날 1위..'오디세이' 제치고 50일 만에 韓 영화 정상
  2. '인턴' 개봉 첫날 1위인데 예매는 3위…다음 승부는?
  3. '인턴' 박스오피스 1위…'오디세이 천하' 끝냈다
#인턴#오디세이#박스오피스#최민식#예매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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