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시작한 '타짜' 시리즈가 20년 만에 네 번째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로 막을 내리며, 최국희 감독의 이번 편은 9월 23일 추석 극장에 걸린다. 조승우·최승현·박정민으로 이어진 주연이 변요한·노재원으로 바뀌었고, 무대가 베트남 카지노로 넓어지며 원작 4부작의 마지막을 영화로 완결한다. 각 편이 독립된 인물과 이야기로 구성돼 이번 편부터 봐도 무방하니, 개봉일과 캐스팅을 확인하고 관람 여부를 정하면 된다.

2006년 시작한 '타짜' 시리즈가 20년 만에 막을 내린다. 네 번째이자 마지막 작품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9월 23일 추석 극장에 걸린다. 연출은 '국가부도의 날'을 만든 최국희 감독, 주연은 변요한과 노재원이다.
먼저 알아둘 것은 이번 편이 시리즈의 피날레라는 점이다. 허영만·김세영의 원작 만화 4부작을 각각 영화로 옮겨온 시리즈가, 이번 작품으로 원작의 마지막 장까지 닿는다.

Volker Thimm
시리즈는 편마다 감독과 주연을 통째로 바꿔가며 이어졌다. 같은 세계를 다른 인물의 이야기로 다시 그리는 방식이다.
| 편 | 제목 | 개봉 | 감독 | 주연 |
|---|---|---|---|---|
| 1편 | 타짜 | 2006 | 최동훈 | 조승우 |
| 2편 | 신의 손 | 2014 | 강형철 | 최승현 |
| 3편 | 원 아이드 잭 | 2019 | 권오광 | 박정민 |
| 4편 | 벨제붑의 노래 | 2026 | 최국희 | 변요한 |
각 편은 대략 5년에서 8년 간격을 두고 띄엄띄엄 나왔다. 그래서 시리즈 하나를 20년에 걸쳐 따라온 셈이 된다. 흥행 성적은 뒤로 갈수록 옅어졌다. 1편이 680만 명대의 대흥행을 기록한 뒤, 2편 신의 손이 약 401만 명, 3편 원 아이드 잭이 약 222만 명으로 내려앉았다. 마지막 편이 이 하락세를 되돌릴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가장 큰 변화는 무대다. 이번 편은 온라인 카지노로 성공한 장태영(변요한)이 절친 박태영(노재원)의 배신으로 추락한 뒤, 베트남 카지노에서 최후의 대결을 벌이는 이야기다. 국내 도박판에 머물던 시리즈가 글로벌 무대로 넓어졌고, 미요시 아야카 등 국제 배우진이 합류했다.
승부의 종목도 달라졌다. 화투가 중심이던 전작들과 달리 이번엔 홀덤(포커)을 앞세워 심리전에 집중한다. 부제 '벨제붑의 노래'는 스페이드 카드에 얽힌 악마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인간의 욕망을 짙게 그리겠다는 뜻을 담았다. 최국희 감독은 "어른들을 위한 오락 영화"를 목표로 삼았다고 했고, 변요한은 "마지막이라는 부담을 내려놓고 우리만의 타짜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무방하다. 시리즈는 편마다 인물과 사건이 새로 시작하는 구조여서, 앞선 세 편을 보지 않아도 이번 편을 이해하는 데 큰 무리는 없다. 다만 '타짜'라는 세계의 정서를 알고 보면 재미가 더한다. 시간이 있다면 1편 정도는 짚고 가는 편이 좋다.
추석 극장가에서 20년 시리즈의 마침표가 어떤 반응을 얻을지는 개봉 이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