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거탑'과 '밀회'를 연출한 안판석 감독이 8월 12일 뇌출혈로 향년 65세에 별세했다. 그는 사회의식과 감각적 연출을 결합한 작품으로 백상예술대상 연출상을 두 차례 받은 드라마계 거장이었다. 유작인 ENA 드라마 '연애박사'는 생전 촬영과 편집을 마쳐 10월 예정대로 방영될 전망이며, 장례는 유가족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된다.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가 특별법 시행에 따라 12월 16년 만에 부활하며, 이번엔 이미 처분한 재산의 매각 대금까지 환수할 수 있게 됐다.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논란이 이 제도와 맞물리며 실제 재산 환수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대상자 지정·재산 확인·후손 승계 추적이라는 세 조건이 모두 충족돼야 성립한다. 조사위 출범 전이라 하영 집안이 실제 환수 대상인지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으며, 이미지 논란과 법적 판단은 별개로 진행된다는 점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무면허 의료 의혹인 '주사 이모' 사건으로 전현무·키·온유·박나래·입짧은햇님 등 다섯 명이 피의자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경찰은 추가 소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MBC '나 혼자 산다' 출연진이지만 박나래·키는 지난해 12월 하차하고 전현무는 프로그램에 남는 등 대응이 이미 갈렸다. 형사 판단이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남은 출연자의 편성 유지 여부와 소속사 공식 입장을 지켜봐야 한다.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가 1916년 친일단체 대정친목회의 평의원 명단에 올라 있었던 사실이 소속사를 통해 확인됐다. 안상호는 한국인 첫 일본 의사 면허 취득자이자 고종·순종의 진료를 맡은 인물이라, '4대째 의사 집안'을 소개한 방송 발언이 오히려 가문의 식민지기 행적을 소환했다. 대정친목회 가입이 곧 친일이냐를 두고 학계 평가가 갈리는 만큼, 단체의 성격과 개인의 구체적 행적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