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9월 1일 배우 하영이 '중증외상센터' 후속 시즌에 출연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하영이 맡았던 천장미 역의 처리 방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시즌2 촬영이 10월에 시작될 예정이고 주지훈 등 주역은 그대로 남아 전체 일정에 큰 지장은 없어 보이지만, 재캐스팅 여부는 제작진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 시청자라면 캐릭터 처리와 촬영·공개 일정 발표를 순서대로 확인하는 것이 남은 관전 포인트다.

'중증외상센터' 다음 시즌을 기다리던 시청자에게 9월 1일 정리해야 할 사실은 두 가지다. 하나는 확정, 하나는 미정이다. 확정된 것은 배우 하영이 후속 시즌에 출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넷플릭스는 이날 "배우의 입장을 존중해 하영씨가 후속편에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은 하영이 맡았던 천장미 역이다. 다른 배우로 교체될지, 캐릭터 자체가 사라질지는 제작진이 밝히지 않았다. 지금 단계에서 답이 나온 것은 '하영은 빠진다'까지다.

André Marinho
하영은 시즌1에서 천장미 간호사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후속 시즌에서 이 배역을 이어갈 예정이었지만, 하영이 먼저 제작진에게 하차 의사를 전했고 제작진이 이를 받아들였다.
하차 배경에는 증조부의 친일 행적 논란이 있다. 하영이 한 예능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소개한 발언이 논란의 계기가 됐고, 이후 증조부 안상호의 일제강점기 행적이 알려졌다. 소속사는 처음에 의혹을 부인했다가 관련 기록이 확인되자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으며, 하영도 자필 사과문을 통해 가족사를 가볍게 언급한 점을 반성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발표에 따르면 하차는 회사가 배우를 배제한 것이 아니라 하영 본인이 먼저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한 형태로 정리됐다.
하차가 시즌2 일정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는 촬영 진행 상황과 맞물린다. 후속 시즌은 오는 10월 촬영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카메라가 돌기 전이라는 뜻이다.
이미 촬영을 마친 분량을 다시 찍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제작진 입장에서는 배역 처리 방향을 촬영 전에 정리할 여지가 있다. 주지훈, 추영우, 윤경호 등 주역은 모두 그대로 출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심 인물 구성이 유지되는 만큼, 한 배역의 공백이 전체 일정을 크게 흔들 요인으로 보기는 어렵다. 다만 이는 정황에 따른 판단이고, 제작진의 공식 설명이 나온 것은 아니다.
지금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지점을 분명히 구분해 둘 필요가 있다.
이 세 가지는 모두 제작진이나 넷플릭스의 추가 발표가 있어야 확정된다. 현재 나온 정보만으로 재캐스팅을 기정사실로 보거나 공개가 미뤄진다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남은 관전 포인트는 발표되는 순서대로 따라가면 된다. 먼저 천장미 배역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제작진 입장이 나올 것이고, 재캐스팅이라면 새 배우 발표가 이어진다. 그다음이 실제 촬영 시작 소식, 마지막이 공개 일정이다.
한 가지 덧붙이면, 이번 논란을 두고 국내에서는 다시보기 중단과 광고 비공개 같은 대응이 이어진 반면 일본에서는 넷플릭스가 하영을 조명하는 영상을 올리는 등 반응이 갈렸다. 배우 개인을 둘러싼 여론과 작품의 제작 일정은 별개로 움직일 수 있는 만큼, 시즌2 관련 소식은 제작진의 공식 발표를 기준으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